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은 후 위험한 상태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을 비롯해 큰 형 김정철 등 다음 후계자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노동당 제1부부장인 김여정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여정이 김 위원장의 유일한 후계자라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국제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보였던 김여정은 이후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에까지 방문했다. 이후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에까지 오르며 일약 정권 2인자로 거듭났다. 다만 김여정에게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성별의 문제다.  이화여대 국제학부의 리프-에릭 이즐리 교수는 "김 위원장에 무슨 일이 생겨도 김여정이 북한 정상의 역할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그는 "김여정은 김 위원장의 정치 제체를 보다 매끄럽게 만들고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정책결정자 자리로 가진 못할 것이다"며 "북한은 연공서열과 남성 우월주의가 존중되는 유교 국가다. 김여정은 김 위원장이 신뢰하는 동맹이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고 했다. 한편 김일성의 직계가족을 일컫는 '백두혈통'에는 김여정 외에 김정은의 큰 형 김정철도 있다. 김정철은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인물이나 김정일의 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의 회고담에 따르면 김정철의 여성스러운 성격이 아버지 김정일의 심기를 거슬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우월주의에서 힘들 것", 김여정 최고권력자 등극 부정적 전망

김여정, 최고권력자는 불가능 전망

김현 기자 승인 2020.04.21 14:35 의견 0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은 후 위험한 상태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을 비롯해 큰 형 김정철 등 다음 후계자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노동당 제1부부장인 김여정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여정이 김 위원장의 유일한 후계자라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국제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보였던 김여정은 이후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에까지 방문했다. 이후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에까지 오르며 일약 정권 2인자로 거듭났다.

다만 김여정에게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성별의 문제다. 

이화여대 국제학부의 리프-에릭 이즐리 교수는 "김 위원장에 무슨 일이 생겨도 김여정이 북한 정상의 역할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그는 "김여정은 김 위원장의 정치 제체를 보다 매끄럽게 만들고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정책결정자 자리로 가진 못할 것이다"며 "북한은 연공서열과 남성 우월주의가 존중되는 유교 국가다. 김여정은 김 위원장이 신뢰하는 동맹이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고 했다.

한편 김일성의 직계가족을 일컫는 '백두혈통'에는 김여정 외에 김정은의 큰 형 김정철도 있다. 김정철은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인물이나 김정일의 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의 회고담에 따르면 김정철의 여성스러운 성격이 아버지 김정일의 심기를 거슬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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