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양팡(본명 양은지)가 부모님을 위해 구입하려고 했던 아파트 계약금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버 구제역은 자신의 채널에 “구독자 257만 효녀 유튜버 A의 부동산 계약금 1억 먹튀, 사문서 위조에 관한 재밌는 사실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27일 올렸다.
구제역에 따르면 양팡과 그의 부모는 부산 동구에 위치한 시세 10억 8000만원 상당의 펜트하우스를 구매하기로 했다. 집주인은 양팡의 유명세를 믿고 시세보다 싼 10억 1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지만 양팡 측이 계약금을 사정상 추후 입금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양팡 SNS)
이후 양팡은 계약금을 입금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집을 계약했다. 양팡을 믿고 다른 사람과 계약을 하지 않았던 집주인은 양팡에게 계약금을 요구했다. 계약금은 통상 계약 금액의 10%로 설정하기 때문에 양팡은 1억 100만원을 입금해야 계약을 파기할 수 있지만 양팡 측은 이를 거절했다.
오히려 양팡은 자신의 도장이 담긴 내용증명을 통해 “공인중개사가 관여했기 때문에 공인중개사가 스스로 챙겨야 했는데 못했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양팡의 가족은 공인 중개사를 찾아가 계약 무효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집주인이 양팡의 주장을 반박하는 판례를 찾아오자 양팡 측은 “부모님들이 허락 없이 멋대로 계약한 무권대리다”라며 입장을 바꿨다. 본인의 직인이 담긴 내용 증명을 통해 거래 사실을 인정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입장이다. 서로 상반되는 입장에 양팡의 부모님은 사문서 위조에 해당할 수도 있는 입장에 처했다.
같은 날 양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구제역이 제작한 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양팡은 “모 유튜버분께서 현재 민사소송중인 건 관련하여 상대 측의 주장만을 가지고 편향된 제보를 기반으로 악의적으로 제작된 영상을 확인했다”며 “현재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송이 엮여 있어 모든 반박자료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조금만 믿고 기다려달라”라고 전했다.
양팡은 효녀 BJ로 불린다. 지난해 다섯 식구를 위해 79평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마련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 양팡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200만 명 이상이며, 월수입은 약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