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된데 이어 함께 근무한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자료=MBC캡처)
국내 '빅5' 대형병원 가운데 하나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들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병원 내 집단감염 가능성이 커져 우려되고 있다.
19일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께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추가 검사 결과 이날 오전까지 함께 근무한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고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감염일 등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입원 환자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상황이 엄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가 확진 간호사 3명 중 1명은 먼저 감염된 1명(서울 742번 확진자)과 수술에 함께 참여했다. 다른 2명은 수술이 아닌 다른 업무를 같이 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술에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 접촉한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접촉자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으며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