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250명을 넘어섰고, 'n차 전파'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5차와 6차에 이어 7차 감염 사례까지 등장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7차 전파가 1명, 6차 전파가 12명, 5차 전파가 8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첫 7차 감염 사례는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겨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된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연일 확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1명의 환자가 상당히 많은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 또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을 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중 중증이나 위중한 환자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클럽 관련 확진자 가운데 60대 등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하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고 있어 우려된다. 만약 확산 규모가 관리범위를 넘어선다면 사회 전체에 보다 강력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