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이다. (자료=KBS캡처)
경기·인천지역 교회 소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연일 급속히 퍼지고 있어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서울 895명, 경기 879명, 인천 249명 등 3개 지역을 합치면 2023명으로 수도권 누적 확진자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섰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으로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며칠간 대부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1일 35명, 2일 38명을 기록한 뒤 이날 49명으로 크게 늘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내 종교 모임 자제를 당부하면서 연쇄감염 고리를 끊지 못한 채 전파가 지속하면 '수도권 대규모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