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경주 스쿨존 사고를 기억하시나요. 자전거를 탄 아이를 차량으로 쫓아가 들이받은 사건인데요. 피해 아동의 누나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도 고의성을 주장했었던 사건입니다. 피해 아동 누나는 "고의가 확실하다"고 밝혔으나 돌아온 것은 각종 악플이었습니다.

지난달 25일 경북 경주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초등학교 2학년 남자 아이가 흰색 SUV 차량과 부딪혔습니다. 피해자 측 주장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나기 전부터 차주의 아이와 피해 아동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후 화가 난 차주가 차를 몰고 피해 아동의 자전거를 추격해 추돌한 것입니다. 피해 아동의 누나는 이후 한 방송에 출연해서도 고의성을 주장했었습니다.

처음 해당 사건을 고발 한뒤 피해 아동의 누나를 향한 SNS 상에서 가해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에 피해 아동의 누나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음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피해 아동의 누나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인신공격이 들어왔다. 그런데 다 찾아보면 유령계정이다"라며 "6시간동안 1초에 한개씩 계속 악플이 달리니 이러다 내가 죽겠다 싶어서 비공개로 돌렸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쏟아지는 악플에도 피해 아동 누나는 방송에까지 나서서 운전자의 고의성을 주장했습니다.

한편 9일 경주 스쿨존 사고 운전자는 교통사고 현장 검증에서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가 나오면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한 뒤 적용 법률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