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2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자료=MBN캡처)
최저임금 결정에 임박할수록 최소 ‘동결’을 주장하는 경영계측이 유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론도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에 관해 질문한 결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가 56%를 차지했다.
올해보다 인상해야 한다는 28%, 올해보다 인하해야 한다는 11%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25.4% 오른 시급 1만77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요구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경영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들어 동결 내지 삭감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최저임금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최저임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