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사의 검증능력을 믿고 투자했지만 막대한 손해를 떠안은 옵티머스자산운영펀드 피해자들이 은행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은 사기 의혹을 받으면서 정영채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다.

검찰은 운용사와 판매사, 법무법인 등을 대거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어제(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본사뿐 아니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펀드 판매사와 하나은행, 한국예탁결제원, H법무법인 등 연관 기관 18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에게 옵티머스 사태의 책임을 묻는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커진다. (사진=NH투자증권)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사기 의혹이 불거진 후 하루 만에 검찰에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고, 이후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빠르게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또다시 225억 원어치 펀드 환매연기를 추가 요청하면서 전체 환매중단 펀드 규모가 1000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자산운용사는 26일 만기가 도래하는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사모펀드 27·28호의 환매연기를 NH투자증권에 요청했다.

옵티머스운용은 지난 17일부터 펀드 환매연기를 시작해 지금까지 906억 원어치 펀드에 대해 환매 중단했다. 환매 중단된 개방형 사모펀드 270억 원까지 합치면 전체 1000억 원이 넘는다.

투자자들은 현재 법무법인 오킴스와 정한을 중심으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옵티머스자산운용과 판매사와 수탁은행 등 사태에 연루된 기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