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비서 A씨 측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행위를 언급했다. 13일 오후 2시 한국여성의전화 지하 2층에서 A씨를 보호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 전화 등 A씨의 변호인단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박 전 시장이)자신의 속옷차림 사진을 전송하거나 음란한 문자 발송 등 수위가 심각했다"며 "부서 변동에도 연락이 지속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한국여성의전화 유튜브 채널 캡처 또 A씨가 시청 내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시청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시장님이 그러실 분이 아니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A씨의 변호인단은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이라면서 "(박 전 시장의)죽음으로 사건이 무마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시장 비서, "'그러실 분 아냐'라고 하더라"…좌절감 안긴 내부 사정

김현 기자 승인 2020.07.13 14:30 | 최종 수정 2020.07.13 14:31 의견 0
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비서 A씨 측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행위를 언급했다.

13일 오후 2시 한국여성의전화 지하 2층에서 A씨를 보호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 전화 등 A씨의 변호인단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박 전 시장이)자신의 속옷차림 사진을 전송하거나 음란한 문자 발송 등 수위가 심각했다"며 "부서 변동에도 연락이 지속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한국여성의전화 유튜브 채널 캡처

또 A씨가 시청 내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시청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시장님이 그러실 분이 아니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A씨의 변호인단은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이라면서 "(박 전 시장의)죽음으로 사건이 무마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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