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노영희 변호사가 고(故) 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치와 관련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뒤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3일 MBN 뉴스와이드에서 노 변호사는 백 장군의 친일 행적을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친일파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서 현재까지 문제가 생긴다고 계속해서 얘기가 되어 왔는데 본인 좀 전에 나온 화면에서 나온 것처럼 동포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이 어쩔 수 없다. 동포에게 총을 겨눴다고 스스로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저분이 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에게도 총을 쏴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그게 현충원에 묻힙니까? 저는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간도특설대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정확히 알고 있는지 왜 친일 행적한 사람에 대해서 본인이 잘못했다고 하는 것을 반성도 없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남의 묘까지 지금 해서 자리를 만들어서 현충원에 묻혀야 하는지. 저는 대전현충원도 사실은 묻히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기본적으로"라고 이야기했다.
곧장 노 변호사는 "오해가 있을 것 같다"며 "서울현충원이 안된다면 대전도 되지 않아야 한다"고 발언을 수정했다. 또 "전쟁에서 공을 세웠다고 하더라도 친일 행적이 미화되면 안된다"라고 자신의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이후 통합당 미디어국은 백 장군의 공로를 언급하면서 노 변호사가 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방통심의위에 해당 방송을 이의신청 접수했다.
이후 노 변호사는 재차 사과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6.25 전쟁 때 공이 컸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특히 간도특설대 활동을 했던 친일 행적의 전력이 있는 분을 현충원에 모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15일 방송된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도 노 변호사는 "월요일에 모 방송에서 백선엽 장군의 안장 관련하여 했던 발언과 관련하여 사과드린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