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마 유튜브 캡처
유튜버 송대익이 피자나라치킨공주 배달원 먹튀 조작 영상 게재 이후 고개를 숙였으나 유튜브에서의 조작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야생마TV가 이른바 '주작'(조작) 방송에 대해 사과했다.
26일 유튜버 야생마(주경진)은 자신의 채널 '야생마TV'에 '야생마입니다'라는 제목의 두 번째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2분 40초 가량으로 검은색 수투를 차려입은 야생마가 울먹이며 사과의 말을 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야생마는 자신의 이 같은 조작 방송 배경에 대해 돈과 유명세에 정신이 팔렸음을 언급하면서 "해당 자동차 브랜드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그는 지인 업체 홍보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자백하면서 논란이 됐던 '라면 사과'에도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야생마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 자동차 브랜드 차량 리뷰 중 배터리가 방전돼 차를 견인해야할 일이 생겼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그는 영상 내내 견입어체의 상호명을 노출했으며 견인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후 '주작방송감별사' 전국진이 나서서 야생마의 해당 영상의 조작 증거를 제시하면서 '탁송' 업체 사장님의 광고 장면을 꼬집었고 야생마는 "해당 차량과 관련된 영상은 재미를 위한 각색이었다"고 1차적인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야생마는 사과 영상에서 컵라면을 먹는 장면을 보이는 등 이른바 '라면 사과'로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진=송대익 유튜브 캡처
한편 유튜버의 이 같은 조작 방송 논란에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회수를 끌기 위해 자극적인 조작 방송을 지향하면서 영상에서 노출되는 브랜드의 이미지도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송대익이 '피자나라 치킨공주'에서 치킨을 배달시켰으나 배달 중 배달원이 치킨을 한 조각 먹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업체는 송대익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으나 전화 테러를 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후 송대익의 조작 방송이었음이 밝혀졌고 '피자나라 치킨공주' 측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