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CJ E&M)
[뷰어스=박정선 기자]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변화를 맞게 됐다. 현재까지 시즌 7까지 진행해 온 Mnet ‘슈퍼스타K’다. 터줏대감인 심사위원 3인이 하차를 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이 변화가 해당 프로그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슈퍼스타K 2016’ 측은 13일 “올해 ‘슈퍼스타K’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심사위원 구성에 변화를 주게 됐다”면서 “윤종신 백지영 성시경 등 기존 심사위원들의 활약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에선 함께 할 수 없지만 제작진을 통해 ‘슈퍼스타K’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와 진심이 담긴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아직 김범수의 출연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무려 3명의 심사위원 교체는 제작진으로서 결코 작은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사실 ‘슈퍼스타K’에게 변화는 불가피했다.
‘슈퍼스타K’ 제작진은 심사위원을 비롯해 프로그램에 대한 낮아진 기대치 반복되는 논란들에 대해 고민을 해야 했다. 매번 비슷한 포맷이 반복되는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진지 오래다. 그 대응책으로 심사위원의 변화를 택한 것이라면 위험부담도 감수해야한다.
아직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속단하기엔 이르다. 2009년부터 8년째 진행되어 온 ‘슈퍼스타K’가 시즌8이 아닌 ‘슈퍼스타K 2016’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이는 분명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인 제작진의 고민이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슈스케 2016’은 지난 4월 11일부터 예선 접수를 받았고 5월 1일 현장예선을 시작했다. 외적인 변화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의 내실이다. 오디션프로그램의 원조로 불리는 프로그램인 만큼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원석들의 발견이 무엇보다 가장 큰 과제일 것이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슈퍼스타K’는 고집 있게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변화를 통해 무조건적인 고집이 아닌 이유 있는 고집임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사실상 이번 변화는 ‘슈퍼스타K’의 마지막 몸부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