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뷰어스=김희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제법률팀 MH그룹을 통해 독방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불편함이 아니라 인권침해라 호소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독방은 처음부터 특혜 논란에 휩싸일 정도로 남다른 대우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3월 31일 구속이 결정되면서 1.9평 독방으로 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경호 경비 및 예우 문제로 10.57㎡(약 3.2평) 독방을 제공한 것. 개조하기까지 한 방은 TV가 있고 1440원짜리 1식 3, 4찬과 국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수감 경험자들은 일반 재소자 방이 '고시원'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 방은 '아파트'라고 독방과 구치소 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일반 여자 독거방은 키가 170cm인 여자 재소자가 다리를 뻗으려면 대각선으로 돌려 누워야 할 정도로 길이와 너비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감 첫날 독방에서 아침 식빵·치즈와 야채샐러드, 점심 뼈우거지탕과 콩나물무침, 저녁은 시금치된장국과 두부조림 등이 식단으로 제공됐으며 설거지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방에서 직접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보수 집회 열기를 더하기도 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이 머물 독방을 바라보다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독방을 본 수감 경험자 A씨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통해 "이 방이 운동장 출입구 쪽에 있어 운동장 드나들 때 방문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대체로 비어있었다"면서 "한 눈에 봐도 ‘5~6인실보다 크네?’ ‘얘넨 입식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넓고 침대, 싱크대 등 시설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수감 경험자 역시 미디어 오늘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독방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 회장 독거방을 본 적 있는데 매트리스는 없고 다른 독거방 시설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 이 수감자는 국가보훈처장 등 장차관급 공무원과 일광그룹, 옥시, 솔로몬저축은행 등 대기업 임원 독거방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고 허준영 전 경찰청장의 경우는 혼거실에 수감되기도 했다고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