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사진=SM엔터테인먼트)
[뷰어스=이건형 기자]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27세다.
18일 오후 4시께 경찰이 종현 친누나의 신고를 받고 그의 위치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오후 6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종현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 종현, 그룹 샤이니로 데뷔하자마자 인기 반열
지난 2008년 샤이니 EP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종현은 그룹 메인보컬로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누난 너무 예뻐’로 인기 반열에 오른 뒤 ‘산소 같은 너’ ‘아미고’ ‘줄리엣’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드라마 OST 등에 참여하며 솔로로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5년에는 첫 솔로앨범 ‘BASE’를 발매해 차트 1위에 올랐고, 같은해 발매한 ‘이야기 Op.1’를 통해 전곡 자작곡을 선보였을 만큼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인기 접수, 아시아 넘어 유럽권까지
종현이 속한 샤이니는 국내 인기를 기반으로 해외 인기까지 꾸준히 확장해 나갔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뿐 아니라 유럽 인기도 뜨거웠다. 샤이니는 데뷔 4년차인 2011년에 런던에서 공연을 개최, 티켓 예매 오픈 1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무려 5시간 동안 예매 시스템이 마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4년 CJ E&M이글로벌 문화 플랫폼을 통해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순위 결정에 참여한 해외 팬들의 투표를 분석한 결과 샤이니가 영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외에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폴란드에서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 성공적인 솔로 활동
종현은 샤이니 활동뿐 아니라 솔로 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솔로 앨범, DJ 활동을 통해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였다. 특히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데자부’로는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와 가온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을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종현은 불과 얼마 전인 지난 10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