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 소속사)
[뷰어스=이건형 기자] 온 국민을 뜨거운 열기로 몰아넣었던 평창동계올림픽이 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와 동시에 잠시 정체됐던 가요계도 다시 기지개를 편다. 그룹뿐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들이 대거 컴백을 예고한 것이다. 어느 때보다 풍성한 가요계가 펼쳐질 전망이다. 어떤 가수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는 지 모아봤다.
■ 아이돌 그룹 컴백 릴레이, ‘믿듣맘무’부터 대세 갓세븐까지
가장 빠른 컴백에 나서는 건 그룹 SF9이다. 신나는 레트로 댄스곡 ‘맘마미아’로 컴백할 예정이다. 신곡은 리듬감 있는 풍성한 드럼에 복고풍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특히 이제껏 보여준 퍼포먼스 중 가장 발랄하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26일 오후 6시 공개된다.
SF9에 이어 다음날 13인조 걸그룹 우주소녀가 컴백한다. 댄스 팝 곡 ‘꿈꾸는 마음으로’로 약 8개월 만에 활동에 나선다. ‘꿈꾸는 마음으로’는 귀를 사로잡는 스트링과 강렬한 신스 사운드, 리드미컬하고 파워풀한 드럼비트로 이뤄졌다.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호칭이 생길 정도로 두터운 팬층을 소유하고 있는 마마무도 돌아온다. 마마무는 데뷔곡 ‘Mr. 애매모호’부터 ‘피아노맨’ ‘음오아예’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까지 연속 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한 마마무가 이번엔 어떤 노래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모인다. 오는 3월 7일 새 앨범을 발매한 예정이다.
갓세븐도 컴백을 예고했다. 갓세븐은 지난 3일 진행한 팬미팅 말미에 ‘NEW ALBUM 2018.3’이라는 자막이 포함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3월 컴백을 암시했다. 아직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달 컴백을 예고한 만큼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각 소속사)
■아이돌→솔로, 상반된 매력 예고
그룹이 아닌 솔로로 컴백을 예고한 아이돌 멤버들도 있다. 그 주인공은 인피니트 김성규와 레이디스코드 소정이다. 두 사람은 그룹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컴백에 나서는 김성규는 생애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총 10곡이 수록된 새 앨범 ‘10 Stories’는 밴드 넬의 김종환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얼터너티브 팝 장르인 타이틀곡 ‘True Love’는 곡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시원한 전개와 사운드가 펼쳐진다고 한다. 김성규의 첫 정규 앨범은 26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레이디스코드 메인 보컬 소정도 솔로가수로 가요계 도전장을 내민다. 소정의 솔로 컴백은 지난해 5월 ‘우린 왜 이별 하는 걸까?’(Better than Me)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타이틀곡 ‘스테이 히어’(Stay Here)의 장르와 정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다. 어떤 장르의 곡으로 컴백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소정은 오는 3월 8일 컴백한다.
■‘음원퀸’ 헤이즈부터 ‘쎈언니’ 치타까지 핫한 아티스트들의 컴백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의 우승자 래퍼 치타가 생애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데뷔 9년만이다. 치타는 첫 정규앨범 ‘28 IDENTITY’를 통해 스물여덟 치타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하지만 타이틀곡 ‘I’ll Be There’을 비롯한 11개의 수록곡이 KBS 심의에 걸리며 방송활동은 하지 않은 전망이다. 치타는 오는 28일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음원퀸’ 헤이즈(Heize)도 돌아온다. 총 6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으로 컴백하는 헤이즈는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앨범의 메인 키워드는 바람이다. 앞서 ‘비도 오고 그래서’ ‘널 너무 모르고’ ‘돌아오지마’ ‘저 별’ 등 발표곡마다 음원차트 올킬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만큼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여자 솔로 사이에서 남자 싱어송라이터 주영도 컴백을 예고했다. 약 2년 7개월 여만의 컴백이다. 앞서 스타쉽의 비밀병기로 화제된 주영은 효린과의 ‘지워’로 메이저 신고식을 성공리에 마친 후 프라이머리, 린, 도끼, 김진표, 이루펀트 등의 피처링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에선 어떤 발전을 담아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