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사진=YTN)
[뷰어스=김윤희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대선 당락을 좌우할 큰 실수를 했다고 밝혀 화제다.
2일 서울신문을 통해 정두언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막판 김윤옥 여사가 엄청난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락이 바뀔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었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앞서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달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천동지 3대 사건과 관련 김윤옥 여사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김윤옥 여사와 관련된 돈이라는 것은 어떤 성격이냐”는 질문에 “불법자금이 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순 없지만 (김윤옥) 여사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까지만 얘기 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일등 공신이었으나 이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정권 실세로 등장한 것을 비판하다가 이 전 대통령과 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두언 전 의원은 지속적으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 주장해왔다.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다스 관련 의혹에 대해 "이명박 정권에서 벌어진 일 중에 가장 치졸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해 주목받았다.
정두언 전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 재임 중에 다스에서 김경준한테 돈을 받아냈다”며 "“내가 그 당시에도 ‘이건 정말 이 정권에서 벌어진 일 중에 가장 치졸한 일이 될 것이다’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꼭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 그렇게 받아내야 되는 건지. 받아 낼 사람이 많고 그 사람들은 하나도 못 받아냈는데 다스만 유독 140억 원이라는 돈을 받아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