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뷰어스=김윤희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 성폭행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은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곧바로 시작된 수사. 야당은 안희정 지사직 사퇴와 당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여론 역시 대권주자로 꼽히던 안희정 지사가 성폭행 혐의를 받는다는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그간 힘겹게 쌓아올린 이미지를 무너뜨린 치명타에 사면초가인 상황이다.
무엇보다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은 논란점이 많다. 특히나 안희정 지사는 성폭행이 폭로되기 전 수차례 성폭력 근절, 여성의 사회적 역량 등을 언급해왔던 터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2013년 충남도청 정기회의에서 성폭행 학교폭력 가정폭력 부정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강조하며 CCTV 설치 등 치안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당시 안희정 지사는 도내 여성단체 회원 등 850여명이 참석한 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여성의 행복과 인권을 부르짖은 바 있다.
당시 안희정 지사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며 "도는 4대악 근절을 위해 노력하면서 가정·성폭력 예방교육 강화와 안전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안희정 지사는 "지난 세기가 ‘하드파워’ 시대였다면, 복합노동력의 시대인 21세기는 여성성이 주목받는 ‘소프트파워’ 시대"라며 "여성의 참여와 기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끄는 신성장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2015년에도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 인권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언행들 탓에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혐의는 더욱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