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모녀' 여동생(사진=방송화면 캡쳐)
[뷰어스=김현 기자]‘증평 모녀’ 사건의 여동생이 경찰에 압송됐다.
지난 6일 증평읍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녀의 이모이자 여동생 B씨가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연행되었다. 여동생 B씨는 언니의 인감증명서를 대리 발급 받아 1200만원의 저당권이 잡혀있던 언니의 차량을 중고차 매매상 C씨에게 1350만원을 받고 매매하여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였다.
경찰은 증평모녀에 대한 부검 결과가 약물중독에 의한 사망이었으나 A씨의 유서와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점에 자살로 사실상 결론지었다.
그러나 여동생 A씨가 언니의 중고차량을 매매한 대금을 갖고 해외로 도주했다는 점, 차를 매매한 시점이 1월 2일로 모녀의 사망 추정 시점과 비슷하다는 점, 차를 팔 때 언니의 휴대 전화를 사용했다는 점 그리고 체포되기 전 언니의 사망을 알고 있었으나 겁이 나서 신고하지 않았다는 점 등에 타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여동생 A씨가 ‘증평모녀’ 사망과 관련해 치밀하게 사기행각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