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화면 캡처)
[뷰어스=윤슬 기자] 박봄의 마약류 밀반입 사건 내용을 보도한 ‘PD수첩’이 다시금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면서 해당 사건에 대중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24일 MBC ‘PD수첩’은 8년 전 가수 박봄의 암페타민 밀반입 사건을 다뤘다. 박봄이 2010년 10월 마약류 밀수 혐의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2014년 6월 30일 밝혀지면서 논란이 된 것이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입장발표를 했으나 오해를 종식시키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
2010년 10월 당시 박봄은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 82정을 국내로 배송했다. 물품 수취인은 박봄의 할머니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물품이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고, 검찰은 약 일주일 기간을 두고 단속했으나 이용된 아데랄이 포함된 알약 숫자가 단 4정에 그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박봄은 일반인과 달리 신분이 명확한 연예인이라 도주의 우려가 없고 초범인 점을 고려해 입건유예조치를 받았다.
당시 그는 몇 년 간 병력기록과 처방전을 제출해 본인의 치료 목적으로 한 것임을 입증했고,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현 거주지가 아닌 할머니 댁으로 물품을 받으려고 한 것 또한 거주지를 자주 비우는 직업특성상 집에 상주하는 할머니가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마약단속청은 암페타민 성분의 각성제를 2종 규제 약물로 지정하고 복용자 본인 또한 의사에게 직접 처방받도록 돼있고, 이미 수령한 처방전으로 다시 처방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PD수첩’을 통해 박봄이 해당 약물을 정식 약통에 담아 반입한 게 아닌 구미베어 젤리들과 한 통에 몰래 섞어 반입한 것으로 밝혀졌고, 해당 사건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으로까지 확대돼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