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30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항소심 선고가 내려졌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1심에서 10대 범인 두 명은 각각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았지만 2심에서는 주범은 그대로, 공범인 박모 양은 징역 13년으로 감형받았다. 이로 인해 공분이 일고 있다. 감형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 이 사건은 범인의 잔혹한 범행, 체포 후 범인의 언행 등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터다. 특히 유가족이 시반을 언급하면서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유족에 따르면 피해자 얼굴 절반이 시반으로 물들었다. 눈을 감지 못했다는 진술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우 불편한 자세로 상당한 고동을 느끼다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범인들의 비인간적 면모도 항소심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됐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편 방송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범인이 공범에 시신 일부가 든 가방을 건넨 것에 대해 “모든 시신 일부를 다 똑같은 장소에 갖다 은닉을 해야 합리적인 선택인데 그중의 일부를 끄집어내서 굳이 공범한테 갖다 준 데는 공범이 사실은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시신 일부를 버리지 않고 본인이 보관하고 포장한 거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사건 전날부터 당일 새벽까지 4차례에 걸쳐 두 사람은 2시간 10분 동안 통화하며 “사냥하러 나간다” “시신 일부를 나에게 선물로 달라” “손가락이 예쁘냐” 등의 메시지를 주고 받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유가족의 상처는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앙일보는 유가족은 항소심 결과를 기다리며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족의 한 지인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애 엄마가)아직도 많이 힘들어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이를 그리워하며 지낸다”고 했다. 특히 “아이 엄마는 지금도 ‘아이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주민들의 정신적 피해도 여전히 계속된다는 점 역시 항소심에 대한 비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파트 주변에는 아파트와 놀이터, 인근 어린이 도서관 등에 모두 4대의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아파트 단지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는 쪽문도 사건 발생 후 새로 설치됐다.

"모든 것 내려놓고…"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유가족, 현장 아파트마저 충격 여전?

나하나 기자 승인 2018.04.30 15:31 | 최종 수정 2136.08.27 00:00 의견 0
(사진=SBS 방송화면)
(사진=SBS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30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항소심 선고가 내려졌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1심에서 10대 범인 두 명은 각각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았지만 2심에서는 주범은 그대로, 공범인 박모 양은 징역 13년으로 감형받았다.

이로 인해 공분이 일고 있다. 감형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 이 사건은 범인의 잔혹한 범행, 체포 후 범인의 언행 등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터다. 특히 유가족이 시반을 언급하면서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유족에 따르면 피해자 얼굴 절반이 시반으로 물들었다. 눈을 감지 못했다는 진술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우 불편한 자세로 상당한 고동을 느끼다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범인들의 비인간적 면모도 항소심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됐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편 방송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범인이 공범에 시신 일부가 든 가방을 건넨 것에 대해 “모든 시신 일부를 다 똑같은 장소에 갖다 은닉을 해야 합리적인 선택인데 그중의 일부를 끄집어내서 굳이 공범한테 갖다 준 데는 공범이 사실은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시신 일부를 버리지 않고 본인이 보관하고 포장한 거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사건 전날부터 당일 새벽까지 4차례에 걸쳐 두 사람은 2시간 10분 동안 통화하며 “사냥하러 나간다” “시신 일부를 나에게 선물로 달라” “손가락이 예쁘냐” 등의 메시지를 주고 받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유가족의 상처는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앙일보는 유가족은 항소심 결과를 기다리며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족의 한 지인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애 엄마가)아직도 많이 힘들어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이를 그리워하며 지낸다”고 했다. 특히 “아이 엄마는 지금도 ‘아이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주민들의 정신적 피해도 여전히 계속된다는 점 역시 항소심에 대한 비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파트 주변에는 아파트와 놀이터, 인근 어린이 도서관 등에 모두 4대의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아파트 단지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는 쪽문도 사건 발생 후 새로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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