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2 포스터
[뷰어스=남우정 기자] 데드풀이 라이언 레이놀즈고,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 그 자체였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여전한 데드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 라이언 레이놀즈가 참석했다.
‘데드풀2’는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조슈 브롤린)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구의 평화를 수호하는 기존 히어로들과 달리 데드풀은 거침없는 입담과 잔망미를 갖추고 있다. 다른 히어로 영화와 달리 청소년 관람불가이기도 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은 성인 관객을 염두에 두고 있다.‘데드풀’의 진정한 이야기를 전할 때 청소년 관람불가가 적당하다고 본다"며 "좀 편안하고 자신감이 있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데드풀 자체도 자신감이 넘친다. 유머감각이 매력적이라 마음에 든다. 데드풀은 ‘어벤져스’도 아니고 캡틴 아메리카도 아니다. 작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게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전작인 '데드풀'은 월드 와이드 R등급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청불 외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하며 331만 관객을 동원했다. 성공 후 속편을 내놓는 심경도 남달랐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1’이 영화로 만들게 되면서 부담의 시작이었다. 속편은 가족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데드풀1’은 러브스토리지만 ‘데드풀2’은 유니크하다. 잔망스러운 캐릭터이기 때문에 작가들은 그것에 대한 것을 표출해야한다. ‘데드풀2’에선 팀을 결성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원작의 열렬한 팬으로 1편의 영화화를 위해 11년을 기다려왔다. 이번 '데드풀2'에서도 주연, 제작, 각본까지 1인 3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데드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와 차이는 난 적어도 검열을 하고 나오는데 데드풀은 검열 기능 없이 말이 바로 나간다. 그게 핵심 차이다. 난 적어도 착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데드풀은 그렇지 못한다"며 "워낙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항상 부담감이 있다. 동시에 내가 얼마나 감사한 사람인가 생각한다. 오래 기다린 결과를 얻는구나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데드풀2'는 오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