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스님 3대 의혹, PD수첩서 조명 설정스님 측 크게 반발 설정스님, 이재록 목사 등 종교문제 다루며 수난 설정스님 3대 의혹을 다룬 'PD수첩'이 방송을 강행했다 (사진='PD수첩' 방송캡처) [뷰어스=서주원 기자] MBC ‘PD수첩’이 종교비리 고발로 연일 수난을 겪고 있다.  MBC는 1일 총무원장 설정스님에 대한 3대 의혹을 담은 ‘큰스님께 묻습니다’ 방송을 했다.  이날 방송은 조계종의 방송금지가처분신청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강행한 셈이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돈, 여자, 폭력 등 ‘3대 의혹’을 다룰 MBC ‘PD수첩’ 에 대한 조계총 측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MBC가 이 같은 내용을 다룰 예고방송을 내보내자 조계종 측은 긴급회의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MBC는 ‘PD수첩’의 종교 비리 보도로 크고 작은 수난을 겪은 바 있다. 대표적인 사건은 1999년 5월 11일 만민중앙교회 난입사건이다. 당시 ‘PD 수첩’은 이재록 목사와 만민중앙교회 문제를 다룬 ‘이단 파문! 이재록 목사! 목자님! 우리 목자님!’ 편을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후 10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앞에 진을 치다 사옥 안으로 난입한 신도들에 의해 방송이 5분 만에 중단되고 말았다. 이날 MBC 본사에 모여든 만민중앙교회 신도의 수는 약 2000여명. 이 가운데 200명 정도가 오후 10시50분께 MBC 사옥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이후 일부 신도들이 주조정실 철제문을 부수고 코드를 뽑는 등의 행위로 방송 송출을 중단시켰다. 방송 송출 중단 이후 제작진이 급하게 얼룩말이 등장하는 초원을 찍은 영상을 내보내면서 이 난입 사건은 ‘MBC 동물의 왕국 사건’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피디수첩은 다음날인 5월12일 급하게 다시 편집을 해서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는 이재록 목사의 이단 파문을 비롯해 미국 원정 도박, 교회 건물 불법 건축, 신도 명의의 거액 대출, 헌금 강요 등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결국 방송으로 나가지 못한 내용도 있었다. 이재록 목사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설정스님 돈?여자 문제? ‘PD수첩’ 목사 원정도박 등 종교비리 고발로 연일 수난

서주원 기자 승인 2018.05.01 23:54 | 최종 수정 2136.08.29 00:00 의견 0

설정스님 3대 의혹, PD수첩서 조명

설정스님 측 크게 반발

설정스님, 이재록 목사 등 종교문제 다루며 수난

설정스님 3대 의혹을 다룬 'PD수첩'이 방송을 강행했다 (사진='PD수첩' 방송캡처)
설정스님 3대 의혹을 다룬 'PD수첩'이 방송을 강행했다 (사진='PD수첩' 방송캡처)

[뷰어스=서주원 기자] MBC ‘PD수첩’이 종교비리 고발로 연일 수난을 겪고 있다. 

MBC는 1일 총무원장 설정스님에 대한 3대 의혹을 담은 ‘큰스님께 묻습니다’ 방송을 했다. 

이날 방송은 조계종의 방송금지가처분신청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강행한 셈이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돈, 여자, 폭력 등 ‘3대 의혹’을 다룰 MBC ‘PD수첩’ 에 대한 조계총 측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MBC가 이 같은 내용을 다룰 예고방송을 내보내자 조계종 측은 긴급회의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MBC는 ‘PD수첩’의 종교 비리 보도로 크고 작은 수난을 겪은 바 있다. 대표적인 사건은 1999년 5월 11일 만민중앙교회 난입사건이다.

당시 ‘PD 수첩’은 이재록 목사와 만민중앙교회 문제를 다룬 ‘이단 파문! 이재록 목사! 목자님! 우리 목자님!’ 편을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후 10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앞에 진을 치다 사옥 안으로 난입한 신도들에 의해 방송이 5분 만에 중단되고 말았다.

이날 MBC 본사에 모여든 만민중앙교회 신도의 수는 약 2000여명. 이 가운데 200명 정도가 오후 10시50분께 MBC 사옥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이후 일부 신도들이 주조정실 철제문을 부수고 코드를 뽑는 등의 행위로 방송 송출을 중단시켰다. 방송 송출 중단 이후 제작진이 급하게 얼룩말이 등장하는 초원을 찍은 영상을 내보내면서 이 난입 사건은 ‘MBC 동물의 왕국 사건’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피디수첩은 다음날인 5월12일 급하게 다시 편집을 해서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는 이재록 목사의 이단 파문을 비롯해 미국 원정 도박, 교회 건물 불법 건축, 신도 명의의 거액 대출, 헌금 강요 등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결국 방송으로 나가지 못한 내용도 있었다. 이재록 목사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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