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촛불 든 대한항공 직원들은 보복을 우려해 마스크를 썼다 (사진=연합뉴스)
[뷰어스=서주원 기자] 촛불 든 대한항공 직원들의 희망이 무색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4일 저녁 7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 모였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및 갑질 근절 촛불집회를 연기 위해서다. 현장에 모인 대한항공 직원들은 얼굴에 가면을 썼다. 사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한 탓이다.
같은 날 검찰은 조현민 전 전무에 대한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피해자 2명이 처벌을 원치 않았다는 이유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조현민 전 전무의 보복을 우려했다.
인터넷상에는 처벌을 원치 않았다는 피해자를 향한 안타까움이 이어졌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kiss**** 이제 또 다시 그지 같은 그 사람들 밑에서 지내셔야 합니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네요. 국민들 관심있을 때 몰아내야하는데” “doku**** 당연한 결과다. 끝까지 갔다간 을이 받을 후과가 감당하기 힘들겠지. 처벌불원 하고 수십억짜리 광고 따왔겠지. 유전무죄의 전형이네” “arma****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그럴거면 왜 이슈를 만들었냐? 그냥 맞고 묵묵히 살지. 먹고 사는 거 걱정해서 처벌을 원하지 않은 거면 왜 시작을 한거냐? 결국 돈이였나?” “yhya**** 폭행죄 등은 합의가 불가하도록 법을 고쳐서 제대로 된 공평한 형벌을 줘야한다. 국가가 배상하라. 만약 재물로 피해자의 진술을 유리하게 한다면 둘 다 뇌물죄에 준하는 법으로 다스려야 할 것이다. 새로운 법치국가를 만들자” “whit****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어처구니가없다”라는 댓글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조현민 전 전무는 지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