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디라머
[뷰어스=남우정 기자] '밤쉘' 매혹적인 헤디 라머의 모습이 베일을 벗었다.
8일 영화 '밤쉘' 측은 헤디 라머의 모습이 담긴 공식 보도스틸 16종을 공개했다.
'밤쉘'은 1940년대 최고의 섹스 심벌로서 할리우드를 주름잡았던 배우 헤디 라머의 끊이지 않던 스캔들과 오늘날 와이파이를 있게 한 그녀의 과학적 발명을 조명한 아름답고도 지적인 다큐멘터리.
'밤쉘'이 공개한 이번 보도스틸은 헤디 라머가 활동한 시대를 보여주듯 흑백과 컬러의 색채가 섞여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사진을 가득 채우고 있는 헤디 라머의 얼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 불렸던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는 듯한 그녀의 모습은 흑백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함을 선사한다. 헤디 라머는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후 '알제', '붐 타운'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세기의 스타가 되었다. 그녀가 소속되어 활동했던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사 MGM에 속한 배우들의 단체 사진은 당시 그녀의 뜨거웠던 인기와 스타성을 증명하고 있다. 헤디 라머가 어디쯤 앉아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스틸을 감상하는 묘미 중 하나다.
또한 헤디 라머는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자로서도 활동했는데,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담은 그녀의 제작 필름은 우수한 작품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던 그녀는 밤이 되면 과학 발명에 집중했다. 화학 실험도구를 만지는 그녀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여 배우이기 이전에 과학자였던 그녀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할리우드를 대표했던 헤디 라머의 삶을 그린 영화 '밤쉘'은 오는 6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