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홈페이지)
[뷰어스=문다영 기자] 출판인들이 정부의 블랙리스트 관련 공식사과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공식사과를 적극 환영한다”며 “제도개선 권고안을 수용하기로 한만큼 성실한 이행을 기대한다. 국민에 대한 약속의 이행을 지켜보는 성실한 감시자이자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새 문화정책 준비단은 지난 16일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사람이 있는 문화-문화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도종환 장관은 “국가가 지원에서 배제한 것은 물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침해함으로써 수많은 문화예술인들과 국민들 마음에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겼다”며 “정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나갈 것”이라며 제도개선위원회에서 권고한 개선안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문화비전에 대해 대한출판문화협회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
‘사람이 있는 문화-문화비전 2030’ 권고안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임원추천위원회 설치를 통한 인사개혁 방안을 비롯해 세종도서 선정 사업의 민간 이양, 출판문화정책과 관련한 민간 협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출판인들은 이번 사과와 개선안을 촛불 시민들의 뜻을 받들려는 새 정부의 노력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블랙리스트 사태의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고, 철저한 진상규명 뿐 아니라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위원회의 문제의식에 공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