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뷰어스=나하나 기자] 멜라민수지 주방용품과 열은 상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9일 멜라민수지 주방용품 사용법을 알렸다. 고온에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지속적인 열이 가해질 경우에는 1급 발암물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은 지난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대부분 안전하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특히 당시 식약청은 뜨거운 음료나 음식을 담는데 주로 사용되는 멜라민수지 식기류가 일반적 사용조건에서는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고 알렸던 바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에 대한 식약처의 우려는 더욱 상세해졌다. 주방용품 특성상 고온을 완전 차단하거나 지속적으로 피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경고하는 것.
식약처의 발표에 따라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상태다. 그렇다면 멜라민수지 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멜라민수지 식기류가 처음 유입될 당시 식약청은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하거나 산성이 강한 식초를 장기간 보관할 경우 원료 물질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한가지. 멜라민 식기류에는 유독 인쇄된 그림이 많은 것 때문에 소비자들의 우려가 많았다. 이에 대해서도 당시 식약청은 인쇄성분이 음식물에 묻을 가능성은 없지만, 사용과정에서 인쇄부분에 흠집이 생겼을 때에는 새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항간에는 '멜라민수지 식기류를 만들 때 내분비계장애물질인 DEHP가 사용된다'는 주장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식약청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멜라민수지 식기류는 딱딱한 혀태로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용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DEHP는 사용될 수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