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화면)
[뷰어스=노윤정 기자] ‘같이 살래요’ 한지혜가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연출 윤창범) 26회에서 유하(한지혜)는 은태(이상우 분)가 해외로 떠난 뒤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이 과정에서 한지혜는 서운함과 그리움, 반가움에 쏟아지는 눈물까지, 유하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히 그려내며 로맨스를 점화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유하는 은태가 자기한테만 연락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가 난 듯 거친 태도를 보이는 등 귀여운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했다. 그런가 하면 흐려진 눈빛으로 “그래, 맞아. 없으면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져”라고 중얼거리며 은태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 장면에서 한지혜는 쓸쓸한 표정으로 혼잣말처럼 내뱉은 유하의 대사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이별한 데 대한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이후 은태와 재회한 유하는 보고 싶었던 마음이 터져버린 듯 눈물로 반가움을 표현, 둘 사이에 따뜻한 기류를 형성시켰다. 그동안 연락이 없었던 것에 대한 서운함과 자신을 배려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까지, 여러 감정을 내포한 눈물을 터뜨리며 핑크빛 로맨스의 가동을 알렸다.
이처럼 한지혜는 상대방의 빈자리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확신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냈다. 캐릭터의 감정에 완벽히 녹아든 표정과 눈빛으로 유하의 심리를 대변해 공감도를 높인 것. 그간 자신의 감정을 눈치 채지 못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유하가 은태의 부재로 심리 변화를 겪으며 둘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이에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