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동민 기자] 미디어가 그리는 여성성은 흔히 허영과 욕망으로 대변된다. 명품 옷과 악세사리, 화장품, 향수 등 여성이 원하는 것들은 남성이 추구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속적이고 무의미한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 이렇게 일반화된 여성성은 쟁취해야 할 목표이거나 혹은 만족시켜야 할 대상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이 대개 주변부에 위치한 채 주인공의 조력자나 뮤즈 쯤의 역할로 그치는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영화 ‘오션스8’ 속 여성들만큼은 다르다. 그들은 자신의 욕망에 당당하며, 심지어 주체적이기까지 하다.
영화 '오션스8' 스틸컷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