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다영 기자) [뷰어스=문다영 기자] 서점에 가서 신간 코너에 있는 신간 중 눈길을 끄는 신간을 집어들었습니다. 책의 바다에서 아무거나 집어 읽을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에요. '그냥 집어 본' 신간 다섯권을 소개합니다. (사진=문다영 기자) ■ 알아두면 잘난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 (이재운 지음 | 노마드) ‘시치미를 뗀다’고 하는데 도대체 시치미는 무슨 뜻일까. 사냥매가 누구 것인지 구분하는 꼬리표라는 걸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렇듯 저자는 일상적 단어들을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무심코 써왔던 우리말들에 대해 전혀 새로운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알쏭달쏭 자신 없이 쓰고 있는 말의 차이점도 분명히 알게 해준다. 휴대성 ★☆☆☆☆ 무겁고 두껍다 가독성 ★★★★☆ 글자 큰 사전의 느낌 한줄평 ★★☆☆☆ 단어 선별 이유가 궁금하다 (사진=문다영 기자) ■ 등 뒤의 세상 (토마스 멜레 지음 | 그러나) 2016년 독일 도서상 최종후보작이었던 작품으로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소개된다. 토마스 멜레는 조울증이 세 번 발병한 인물. 그의 표현에 따르면 1999년, 2006년, 2010년, 이렇게 세 번 발병한 조울증은 그에게서 6년의 시간을 앗아갔다. 경제적 기반을 흔들어 빚에 허덕이게 했고 친구들을 잃게 했다. 인생의 관계망 형성을 방해하고 그의 수많은 장서와 음반을 고서점에 헐값에 넘기게 했다. 그는 용기있게 자신이 겪은 조울증의 증상과 그리고 그 증상이 일어날 때 그에게 벌어졌던 일을 솔직하게 서술한다.  휴대성 ★★★☆☆ 무겁다 가독성 ★★★★☆ 번호를 매긴 친절함 한줄평 ★★★★☆ 주변에 조울증 환자가 없더라도 읽어볼만한 (사진=문다영 기자) ■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 (가키야 미우 지음 | 레드박스) 남편과 사별한 중년의 여자가 ‘며느리’가 아닌 ‘나’로 살기 위해 '사후 이혼'을 감행하며 자립의 길로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결혼생활 15년차,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이 남긴 시집 식구들. 가요코는 사생활을 구속하기 시작한 시어머니와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 히키코모리 시누이까지 살뜰히 보필해야 한다. 누구의 아내도 아닌 그는 여전히 누군가의 며느리란 사실에 절망한다. 현실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인생을 바라보는 작가의 연민 어린 시선이 잘 녹아들어 있다.  휴대성 ★★★★☆ 가볍다 가독성 ★★★★☆ 넓은 행간 한줄평 ★★★★☆ 읽다보면 속터집니다. 부글부글 (사진=문다영 기자) ■ 나 혼자 벌어서 산다 (정은길 지음 | 비즈니스북스) 전 tbs 교통방송 아나운서이자 스피치 및 커리어 코칭 회사 ‘첫눈스피치’의 대표의 생활밀착형 재테크법. 스물아홉 살에 저축으로만 1억을 모아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그는 오늘날 급증하는 ‘혼자 사는’ 2030들을 위한 맞춤 재테크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는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느냐보다 그 돈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싱글의 삶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적게 벌어도 여유 있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1인용 재테크 방법을 소개한다. 휴대성 ★★★☆☆ 크기, 무게 적당 가독성 ★★★★☆ 술술 읽힌다 한줄평 ★★★★☆ 진솔한 경험담이 매력 (사진=문다영 기자) ■ 너무 재밌어서 잠 못드는 심리학 사전 (스벤야 아이젠브라운 지음 | 생각의길) 38가지 무의식에 관한 기이한 사실과 실험이 실험을 담았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한 저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을 하며 무의식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이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하고자 심리학과 신경과학을 공부한 후 책을 펴냈다.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사례를 직접 그려 넣고 정리한 만큼 책 전반에 발랄한 기운이 느껴진다.  휴대성 ★★★★☆ 가볍다 가독성 ★★★★☆ 보기 편한 편집 한줄평 ★★★★☆ 재기발랄해

[그냥 집었어] '솔로'와 '홀로'는 다르다

문다영 기자 승인 2018.06.19 13:28 | 최종 수정 2136.12.05 00:00 의견 0
(사진=문다영 기자)
(사진=문다영 기자)

[뷰어스=문다영 기자] 서점에 가서 신간 코너에 있는 신간 중 눈길을 끄는 신간을 집어들었습니다. 책의 바다에서 아무거나 집어 읽을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에요. '그냥 집어 본' 신간 다섯권을 소개합니다.

(사진=문다영 기자)
(사진=문다영 기자)

■ 알아두면 잘난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 (이재운 지음 | 노마드)

‘시치미를 뗀다’고 하는데 도대체 시치미는 무슨 뜻일까. 사냥매가 누구 것인지 구분하는 꼬리표라는 걸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렇듯 저자는 일상적 단어들을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무심코 써왔던 우리말들에 대해 전혀 새로운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알쏭달쏭 자신 없이 쓰고 있는 말의 차이점도 분명히 알게 해준다.

휴대성 ★☆☆☆☆ 무겁고 두껍다
가독성 ★★★★☆ 글자 큰 사전의 느낌
한줄평 ★★☆☆☆ 단어 선별 이유가 궁금하다

(사진=문다영 기자)
(사진=문다영 기자)

■ 등 뒤의 세상 (토마스 멜레 지음 | 그러나)

2016년 독일 도서상 최종후보작이었던 작품으로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소개된다. 토마스 멜레는 조울증이 세 번 발병한 인물. 그의 표현에 따르면 1999년, 2006년, 2010년, 이렇게 세 번 발병한 조울증은 그에게서 6년의 시간을 앗아갔다. 경제적 기반을 흔들어 빚에 허덕이게 했고 친구들을 잃게 했다. 인생의 관계망 형성을 방해하고 그의 수많은 장서와 음반을 고서점에 헐값에 넘기게 했다. 그는 용기있게 자신이 겪은 조울증의 증상과 그리고 그 증상이 일어날 때 그에게 벌어졌던 일을 솔직하게 서술한다. 

휴대성 ★★★☆☆ 무겁다
가독성 ★★★★☆ 번호를 매긴 친절함
한줄평 ★★★★☆ 주변에 조울증 환자가 없더라도 읽어볼만한

(사진=문다영 기자)
(사진=문다영 기자)

■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 (가키야 미우 지음 | 레드박스)

남편과 사별한 중년의 여자가 ‘며느리’가 아닌 ‘나’로 살기 위해 '사후 이혼'을 감행하며 자립의 길로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결혼생활 15년차,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이 남긴 시집 식구들. 가요코는 사생활을 구속하기 시작한 시어머니와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 히키코모리 시누이까지 살뜰히 보필해야 한다. 누구의 아내도 아닌 그는 여전히 누군가의 며느리란 사실에 절망한다. 현실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인생을 바라보는 작가의 연민 어린 시선이 잘 녹아들어 있다. 

휴대성 ★★★★☆ 가볍다
가독성 ★★★★☆ 넓은 행간
한줄평 ★★★★☆ 읽다보면 속터집니다. 부글부글

(사진=문다영 기자)
(사진=문다영 기자)

■ 나 혼자 벌어서 산다 (정은길 지음 | 비즈니스북스)

전 tbs 교통방송 아나운서이자 스피치 및 커리어 코칭 회사 ‘첫눈스피치’의 대표의 생활밀착형 재테크법. 스물아홉 살에 저축으로만 1억을 모아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그는 오늘날 급증하는 ‘혼자 사는’ 2030들을 위한 맞춤 재테크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는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느냐보다 그 돈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싱글의 삶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적게 벌어도 여유 있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1인용 재테크 방법을 소개한다.

휴대성 ★★★☆☆ 크기, 무게 적당
가독성 ★★★★☆ 술술 읽힌다
한줄평 ★★★★☆ 진솔한 경험담이 매력

(사진=문다영 기자)
(사진=문다영 기자)

■ 너무 재밌어서 잠 못드는 심리학 사전 (스벤야 아이젠브라운 지음 | 생각의길)

38가지 무의식에 관한 기이한 사실과 실험이 실험을 담았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한 저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을 하며 무의식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이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하고자 심리학과 신경과학을 공부한 후 책을 펴냈다.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사례를 직접 그려 넣고 정리한 만큼 책 전반에 발랄한 기운이 느껴진다. 

휴대성 ★★★★☆ 가볍다
가독성 ★★★★☆ 보기 편한 편집
한줄평 ★★★★☆ 재기발랄해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