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몽작소) [뷰어스=노윤정 기자]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연출 김유진·제작 몽작소, 51K)에는 소품 이상의 역할을 하는 소품들이 있다. 단순히 화면을 채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극 중 인물들의 심리와 사연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훈남(남궁민 분)의 소품들이 그 대표적인 예다. 훈남이 즐겨 마시는 커피부터 정음(황정음 분)과 처음 먹었던 컵라면 등은 훈남의 변화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음을 마음에 품기 전후로 소품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훈남과 정음의 하트 시그널이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그래서 더 궁금한 훈남과 정음 사이에 흐른 하트 시그널을 정리했다. #. 믹스커피에서 핸드드립으로, 남궁민의 마음이 달라지다 훈남이 정음을 생각하는 마음에 따라 커피가 변해갔다. 처음 훈남은 자신을 찾아 온 정음에게 믹스커피를 주려고 했다. 핸드드립 커피를 주려다 “이건 오바지?”라며 접었던 것. 이후 육룡(정문성 분)이 내린 커피를 주다가, 점점 정음을 마음에 품으면서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정음에게 건네고 있다. 달라진 커피는 훈남의 마음과 같았다. 보다 차분한 마음으로 커피를 추출해야 하는 핸드드립처럼 정음을 조심스럽게 대하고 있는 것. 이처럼 훈남은 정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감싸고 있는 중이다. #. 컵라면을 통해 사랑을 깨닫다 훈남과 정음은 강원도에서 1박 후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었다. 사실 컵라면은 평소 훈남이 먹지 않던 음식이다. 하지만 그날은 천원으로 살 수 있는 유일한 먹거리였던 컵라면을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다. ?이후 서울에 돌아온 훈남은 집에서 혼자 컵라면을 먹지만, 그때 그 맛이 아닌 것을 알고 정음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그후 정음에게 건넨 한 마디, “라면 먹고 갈래?”라는 말은 정음을 보내기 싫은 훈남의 표현이었다. 두 사람은 갤러리 ‘공작소’ 계단에 앉아 맛있게 컵라면을 먹었다. 여기에 핸드드립 커피까지 마신 뒤, 떨리는 밀착 키스를 나눴다. (사진=SBS 방송화면) #. 자전거로 결핍과 상처를 극복 훈남은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그러다 정음의 도움으로 자전거를 처음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정음의 응원으로 연습 삼매경에 빠진 훈남. 숱한 연습 끝에 혼자 자전거를 타게 됐을 때 “나도 자전거 탄다”며 어린 아이처럼 크게 기뻐했다. 자전거는 훈남의 결핍을 상징했다. 혼외자로 자란 어린 시절부터 갑작스러운 친모의 죽음까지, 여느 또래들과는 다른 생활을 해왔다. 이는 정음이 훈남을 안쓰럽게 생각하면서 그의 상처를 안아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사진 속 어머니와의 마지막 추억, 그 안에 정음이? 훈남은 특별한 사진을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 친엄마와 느티나무에서 찍은 사진이 바로 그것. 이는 엄마와 찍은 유일한 사진이자 추억이었다. 이에 훈남은 사진을 꺼내 볼 때마다 가슴 아픈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정음으로 인해 이 역시 변하고 있다. 훈남은 사진 속 의문의 정체를 보며 어느새 강원도에서 나무에 매달려 있던 정음을 떠올리곤 미소 지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동시에 훈남과 정음의 뜻밖의 오랜 인연을 암시해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 스카프 하나에 꽃피운 질투 훈남은 정음이 기침을 하자 자신의 스카프를 건네 줬다. 정음이 사양하자 “괜찮아. 싸구려야”라는 말로 쿨한 척 정음의 가방에 스카프를 묶어 줬다. ?하지만 다음 날, 그 스카프를 정음이 아닌 준수(최태준 분)가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 질투심이 폭발, “내 스카프”라며 돌려받았다. 이후 훈남은 정음의 목에 직접 스카프를 매주며 “딴 놈 주지  . 내꺼야”라는 말로 진심을 내비쳤다. 이에 정음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또 한 번 가슴 떨리는 경험을 했다. 이후 훈남의 스카프를 목에 맨 정음을 바라보는 준수의 모습으로 스카프는 훈남과 준수의 신경전을 폭발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20일 방송되는 ‘훈남정음’ 15~16회에서는 훈남의 집에서 맞닥뜨린 훈남, 정음, 수지 세 사람의 만남 그 이후가 방송된다. 키스 후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훈남을 찾아 왔지만 그 집에는 낯선 여자가 와 있던 상황. 훈남과 정음에게 닥친 첫 번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훈남정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훈남정음’ 남궁민X황정음의 하트시그널,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소품 속 비밀

노윤정 기자 승인 2018.06.19 18:39 | 최종 수정 2136.12.05 00:00 의견 0
(사진=몽작소)
(사진=몽작소)

[뷰어스=노윤정 기자]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연출 김유진·제작 몽작소, 51K)에는 소품 이상의 역할을 하는 소품들이 있다. 단순히 화면을 채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극 중 인물들의 심리와 사연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훈남(남궁민 분)의 소품들이 그 대표적인 예다. 훈남이 즐겨 마시는 커피부터 정음(황정음 분)과 처음 먹었던 컵라면 등은 훈남의 변화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음을 마음에 품기 전후로 소품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훈남과 정음의 하트 시그널이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그래서 더 궁금한 훈남과 정음 사이에 흐른 하트 시그널을 정리했다.

#. 믹스커피에서 핸드드립으로, 남궁민의 마음이 달라지다

훈남이 정음을 생각하는 마음에 따라 커피가 변해갔다. 처음 훈남은 자신을 찾아 온 정음에게 믹스커피를 주려고 했다. 핸드드립 커피를 주려다 “이건 오바지?”라며 접었던 것.

이후 육룡(정문성 분)이 내린 커피를 주다가, 점점 정음을 마음에 품으면서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정음에게 건네고 있다.

달라진 커피는 훈남의 마음과 같았다. 보다 차분한 마음으로 커피를 추출해야 하는 핸드드립처럼 정음을 조심스럽게 대하고 있는 것. 이처럼 훈남은 정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감싸고 있는 중이다.

#. 컵라면을 통해 사랑을 깨닫다

훈남과 정음은 강원도에서 1박 후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었다. 사실 컵라면은 평소 훈남이 먹지 않던 음식이다. 하지만 그날은 천원으로 살 수 있는 유일한 먹거리였던 컵라면을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다.

?이후 서울에 돌아온 훈남은 집에서 혼자 컵라면을 먹지만, 그때 그 맛이 아닌 것을 알고 정음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그후 정음에게 건넨 한 마디, “라면 먹고 갈래?”라는 말은 정음을 보내기 싫은 훈남의 표현이었다. 두 사람은 갤러리 ‘공작소’ 계단에 앉아 맛있게 컵라면을 먹었다. 여기에 핸드드립 커피까지 마신 뒤, 떨리는 밀착 키스를 나눴다.

(사진=SBS 방송화면)
(사진=SBS 방송화면)

#. 자전거로 결핍과 상처를 극복

훈남은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그러다 정음의 도움으로 자전거를 처음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정음의 응원으로 연습 삼매경에 빠진 훈남. 숱한 연습 끝에 혼자 자전거를 타게 됐을 때 “나도 자전거 탄다”며 어린 아이처럼 크게 기뻐했다.

자전거는 훈남의 결핍을 상징했다. 혼외자로 자란 어린 시절부터 갑작스러운 친모의 죽음까지, 여느 또래들과는 다른 생활을 해왔다. 이는 정음이 훈남을 안쓰럽게 생각하면서 그의 상처를 안아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사진 속 어머니와의 마지막 추억, 그 안에 정음이?

훈남은 특별한 사진을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 친엄마와 느티나무에서 찍은 사진이 바로 그것. 이는 엄마와 찍은 유일한 사진이자 추억이었다. 이에 훈남은 사진을 꺼내 볼 때마다 가슴 아픈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정음으로 인해 이 역시 변하고 있다. 훈남은 사진 속 의문의 정체를 보며 어느새 강원도에서 나무에 매달려 있던 정음을 떠올리곤 미소 지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동시에 훈남과 정음의 뜻밖의 오랜 인연을 암시해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 스카프 하나에 꽃피운 질투

훈남은 정음이 기침을 하자 자신의 스카프를 건네 줬다. 정음이 사양하자 “괜찮아. 싸구려야”라는 말로 쿨한 척 정음의 가방에 스카프를 묶어 줬다. ?하지만 다음 날, 그 스카프를 정음이 아닌 준수(최태준 분)가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 질투심이 폭발, “내 스카프”라며 돌려받았다.

이후 훈남은 정음의 목에 직접 스카프를 매주며 “딴 놈 주지  . 내꺼야”라는 말로 진심을 내비쳤다. 이에 정음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또 한 번 가슴 떨리는 경험을 했다. 이후 훈남의 스카프를 목에 맨 정음을 바라보는 준수의 모습으로 스카프는 훈남과 준수의 신경전을 폭발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20일 방송되는 ‘훈남정음’ 15~16회에서는 훈남의 집에서 맞닥뜨린 훈남, 정음, 수지 세 사람의 만남 그 이후가 방송된다. 키스 후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훈남을 찾아 왔지만 그 집에는 낯선 여자가 와 있던 상황. 훈남과 정음에게 닥친 첫 번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훈남정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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