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사진=트리제이 컴퍼니)
[뷰어스=손예지 기자]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양극성 장애(조울증) 사유로 4급 병역 판정받은 배우 장근석이 오는 16일 입소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약 2년의 군 복무를 대체할 전망이다.
6일 장근석의 소속사 트리제이 컴퍼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장근석은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아 왔다"며 "이 과정에서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으며,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체 등급 사유는 개인 정보다.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면서도 "장근석은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게 책임이며 도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 애썼다. 하지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했다.
앞서 최근 '장근석이 오는 19일 입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입대 날짜도, 대체복무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당일 혼잡 등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되어 조용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지난 27년간 곁에서 끌어주었던 팬들에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장근석의) 의견을 존중해 홈페이지에 직접 인사 글을 올리느라 공식 입장이 늦어졌다"고 양해를 구했다.
소속사는 끝으로 "장근석은 어떤 직무를 맡든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장근석의 포부를 대신 전했다.
장근석은 오는 16일부터 사회복무요원 기본교육을 받은 후, 2년간 대체복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