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뉴스 캡처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1심과 2심에서의 집행유예 판결에 모두 불복했다. 무죄 판결이 아니라면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강지환이 어떤 경위로 무죄를 주장하는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6월 11일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준강간 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지환(본명 조태규)에 대해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강지환은 이 같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를 결정했다. 강지환 측은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과 준강간 증거가 될만한 DNA가 피해자의 몸에서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지난해 7월 9일 강지환의 집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먼저 피해 여성들과 강지환이 술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강지환이 피해 여성들이 잠들어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A씨를 성폭행 하고, B씨를 성추행했다는 사건 당일 피해자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사건도 새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강지환의 집에 설치된 CCTV에 피해자와 강지환의 술자리 장면과 이후 상황이 단편적으로 공개된 것이다.  CCTV 영상에 따르면 강지환이 두 여성과 술을 마시던 중 만취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후 함께 술을 마시던 두 여성은 강지환을 부축해 방으로 들여보냈다. 이후 두 여성이 하의는 속옷만 입는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을 구경했으며 강지환이 전달한 전별금 액수를 확인하는 듯한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    한편 강지환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산우의 심재운 변호사는 한 매체를 통해 강지환이 쉽게 억울하다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선 법리적으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가 나와야 한다"면서 "최근엔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일이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지탄 받는 분위기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황에 무죄 인정될까, "속옷 차림으로 집구경"…강지환 무고 논란

김현 기자 승인 2020.08.18 13:41 | 최종 수정 2020.08.18 14:56 의견 0
사진=MBC 뉴스 캡처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1심과 2심에서의 집행유예 판결에 모두 불복했다. 무죄 판결이 아니라면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강지환이 어떤 경위로 무죄를 주장하는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6월 11일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준강간 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지환(본명 조태규)에 대해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강지환은 이 같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를 결정했다. 강지환 측은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과 준강간 증거가 될만한 DNA가 피해자의 몸에서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지난해 7월 9일 강지환의 집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먼저 피해 여성들과 강지환이 술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강지환이 피해 여성들이 잠들어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A씨를 성폭행 하고, B씨를 성추행했다는 사건 당일 피해자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사건도 새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강지환의 집에 설치된 CCTV에 피해자와 강지환의 술자리 장면과 이후 상황이 단편적으로 공개된 것이다. 

CCTV 영상에 따르면 강지환이 두 여성과 술을 마시던 중 만취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후 함께 술을 마시던 두 여성은 강지환을 부축해 방으로 들여보냈다.

이후 두 여성이 하의는 속옷만 입는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을 구경했으며 강지환이 전달한 전별금 액수를 확인하는 듯한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   

한편 강지환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산우의 심재운 변호사는 한 매체를 통해 강지환이 쉽게 억울하다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선 법리적으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가 나와야 한다"면서 "최근엔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일이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지탄 받는 분위기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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