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재 분노, 영화 평가에 울컥 정치까지 거론한 이유는?
(사진=영화 '인랑' 포스터, 유상재 SNS 글)
[뷰어스=나하나 기자] 배우 유상재가 분노를 드러냈다. 영화 '인랑'이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상재는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제작 루이스픽쳐스)에 조연으로 출연한 배우다. 안타깝게도 영화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혹평과 더불어 관람객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유상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영화가 너무나도 쉽게 폄하되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유상재는 '인랑'에 대해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 편집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되다 보니 인물들의 감정적 흐름이 명확하게 보여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빌미로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며 평점테러를 가하고는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띈 작전세력이 온라인 상에서 판을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느껴진다"고 분노했다.
이어 유상재는 "정권이 바뀌었어도 댓글부대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그들에 의한 여론몰이는 여지없이 관객들에게 전이되어 관객들이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고 결국 그들이 의도했던 대로 개봉관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2018년 현재에도 존재하며 온라인에 기생해 점점 사회전반을 조작, 선동하고 있는 미래의 섹트들. 그런 암적인 존재들을 영화 속에서 나마 시원하게 제거 할 수 있어서, 그런 비밀조직인 인랑의 멤버 중 한 명을 연기 할 수 있어서, 이런 멋진 영화에 참여 할 수 있어서 크나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는 출연 소감을 남겼다.
특히 유상재는 "지금 '인랑'의 흥행과 평가와는 별개로 언제나 존경해 마지않는 훌륭하신 감독님과 대한민국 최고의 스태프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고 작업했다는 것 만으로도 최고의 그림을 뽑아내기 위해 모두가 치열했던, 이 영화를, 이 영화의 현장을, 이 영화의 사람들을 난 평생 기억하고 그리워 할 것이다"고 대중과 평단을 떠나 자신에게 '인랑'의 가치가 어떤지를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인랑'은 관객들에게 스토리 전개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으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600만으로 알려지지만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89만 1355명에 그쳤다. 일부 관람객들은 유상재의 이같은 글에 배우와 제작진의 노고를 폄하하는 것이 아닌 결과물 자체에 대한 혹평이라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