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사과요구(사진=해투3)
[뷰어스=나하나 기자] 배우 이정현이 일본인 교수에게 사과요구를 하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능숙한 일본어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정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드라마에서 일본군 츠다 하사 역을 맡아 완벽한 일본어 연기를 펼쳐 일본인이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고 있는 이정현에게 “진짜 한국 사람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정현은 “전라도 김제에서 태어난 토박이다”라며 “대학교 때 일본 교환학생으로 1년 다녀왔다”고 털어놨다.
이정현이 일본 교환학생으로 가게 된 것은 유도를 배우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완벽한 일본어를 구사하게 된 계기는 따로 있었다.
이정현은 “일본 헌법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한국에는 이런 종교가 있는데 여긴 한국인이 있다. 조심해라’고 하더라. 눈치로 그 교수가 한국어를 욕하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화가 나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자 일본어를 준비해 갔는데 저한테만 사과하시고, 끝까지 학생들 앞에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그런 분이 있어서 더 열심히 일본어를 공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정현은 불의를 보고 경찰에 신고한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정현은 “취객을 보면 경찰에 자주 연락을 취한다. 외양이 안 좋다 보니까 뭔 짓 한다고 할까 봐 무서워서 직접 돕지는 못하고 경찰이 올 때까지 지킨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생 친구들이 패싸움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도 나설 수도 있었지만 일단 신고를 해서 경찰이 올 때쯤 나갔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2015년 단역으로 첫 연기에 입문해 영화 '군함도' '아이캔 스피크' '박열' '대장 김창수' '7년의 밤' '변산'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2016년 방송된 KBS 1TV 팩션사극 '임진왜란 1592'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어린 시절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