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망사 마스크의 비말 차단 기능이 인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일부 정계 인사들이 해당 마스크를 착용해 도마 위에 올랐다.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이 망사마크를 쓴 것으로 지적받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같은 마스크를 썼다면서 통합당 지지자들이 역공에 나섰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망사 마스크의 비말 차단 성능이 공식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1일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이 '망사형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과 대면한 사진이 논란이 됐다.
의원이 비말 차단 기능이 인정되지 않은 마스크를 착용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하며 '조로남불' 논란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 기일에 출석했고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이 망사형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망사형 마스크를 쓴 상태로 법원에 출석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망사형 마스크에 대한 잘못된 정보전달 우려의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망사형 마스크는 일반 공산품에 해당하며 시중에 판매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공식적으로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이므로 해당 제품을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