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뷰어스=손예지 기자] 주말극 흥행퀸 이유리가 돌아온다. 오는 25일 시작하는 MBC 새 주말드라마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 강희주)를 통해서다. ‘숨바꼭질’은 앞서 ‘터널’로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신용휘 PD와 ‘두 여자의 방’ ‘사랑해 아줌마’ 등으로 섬세한 필력을 자랑한 설경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 상속녀 민채린(이유리)과 그 인생을 대신 살아야 했던 또 다른 여자 하연주(엄현경)의 이야기를 그린다. 25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45분부터 4회 연속 방송된다. 이에 앞선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신 PD를 비롯해 이유리·송창의·김영민·엄현경 등이 참석해 드라마와 캐릭터를 소개했다.  신 PD는 “타인에 의해 주어진 삶을 살아갔던 주인공 민채린이 자기 의지로 삶을 극복하고 개척하는 과정을 통해 선과 악, 어느 한쪽으로 재단할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 PD는 “그동안 좋은 기회로 장르물을 연출해왔는데 더 폭 넓은 시청층을 가진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도 있었다. ‘숨바꼭질’로 우리 어머니가 편하게, 때로는 웃고 울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희망했다. 특히 신 PD는 자신의 첫 주말극 주연으로 이유리를 발탁한 데 대해 “기획·제작자 모두 만장일치 의견을 보였다”고 했다. “이유리 씨는 시청률을 기대고 싶은 게 첫 번째였다”면서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 이렇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배우가 처음이라는 거다. 주연 배우는 연기뿐만 아니라 현장을 이끌어주고 책임져주는 것도 중요하다. 유리 씨를 비롯해 창의 씨, 현경 씨, 영민 씨까지 나는 정말 복받은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유리 역시 “‘숨바꼭질’은 PD님과 작가님을 믿고 갈 생각”이라며 제작진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앞서 ‘왔다 장보리’에서 악역 연민정을 연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린 바. 또 다시 ‘센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사진=MBC)   “민채린도 연민정만큼 강합니다. 연기하면서 내가 지을 수 있는 표정이 있어요. 연민정 때 다 써버리긴 했죠(웃음) 그렇지만 드라마 내용의 힘을 믿어요. 민채린은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인물이거든요. 비겁해지기도 하고 잘못된 방향을 선택할 때도 있어요. 그러면서도 뉘우침을 통해 선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는 자유분방한 영혼입니다(이유리)” 이유리와 송창의의 케미스트리고 기대 요소 중 하나다. 송창의는 이에 대해 “초반에는 촬영하면서 눈이 아플만큼 서로에게 강렬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케미스트리가 나올 것 같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또 유리 씨와 색다른 멜로를 보여릴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극 중 이유리와 대립하게 될 엄현경은 ”유리 언니가 연기를 너무 잘하시고 에너지가 굉장하신 분이라 부담스러웠다. 내가 감히 언니에게 맞설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도 ”그래서 맞서기보다 약을 올리는 쪽을 택할까 생각하고 있다. 좀 다른 악역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유리는 “최근에 엄현경 씨와 첫 촬영을 마쳤다. 배우를 만나면 상대한테 ‘내가 밀리겠다 안 밀리겠다’ 느낌이 온다. 현경 씨는 청순가련하게 웃고 있지만, 그 기에 눌렸다”며 “우리 둘의 관계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런 가운데 ‘숨바꼭질’은 스태프들이 하루 평균 18시간 이상 근무했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주68시간 근무제한, 이동시간 제외 최소 7시간 휴식 보장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신 PD는 “내가 연출부 막내부터 시작했다. 스태프들의 노동 강도와 아픔, 힘듦… 나는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것들이 익숙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익숙했던 것들이 당연한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많이 미안했다. 지금은 과도기다. 현명하게 잘 넘겨야 한다. 제작발표회 후 스태프 전체 회의가 있다. MBC와 제작사가 다양한 방안을 내고 원만히 합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배우들도 입을 열었다. 김영민은 “배우들도 스태프들의 노고를 잘 안다. 올해 여름 유난히 더웠다. 배역에 집중하는 시간 제외하고 스태프들과 만나는 시간에는 밝게 웃는 얼굴로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유리도 “예전 같았으면 해가 떠야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갈 수 있었다”며 “이제는 조금 더 자거나 쉴 수 있는 환경이 됐다. 배우들도 화면에 피곤한 모습이 덜 나오고, 스태프들도 덜 지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숨바꼭질’ 흥행퀸 이유리 손잡고 ‘대박’ 칠까

손예지 기자 승인 2018.08.22 13:52 | 최종 수정 2137.04.14 00:00 의견 0
(사진=MBC)
(사진=MBC)

 

[뷰어스=손예지 기자] 주말극 흥행퀸 이유리가 돌아온다. 오는 25일 시작하는 MBC 새 주말드라마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 강희주)를 통해서다.

‘숨바꼭질’은 앞서 ‘터널’로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신용휘 PD와 ‘두 여자의 방’ ‘사랑해 아줌마’ 등으로 섬세한 필력을 자랑한 설경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 상속녀 민채린(이유리)과 그 인생을 대신 살아야 했던 또 다른 여자 하연주(엄현경)의 이야기를 그린다. 25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45분부터 4회 연속 방송된다.

이에 앞선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신 PD를 비롯해 이유리·송창의·김영민·엄현경 등이 참석해 드라마와 캐릭터를 소개했다. 

신 PD는 “타인에 의해 주어진 삶을 살아갔던 주인공 민채린이 자기 의지로 삶을 극복하고 개척하는 과정을 통해 선과 악, 어느 한쪽으로 재단할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 PD는 “그동안 좋은 기회로 장르물을 연출해왔는데 더 폭 넓은 시청층을 가진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도 있었다. ‘숨바꼭질’로 우리 어머니가 편하게, 때로는 웃고 울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희망했다.

특히 신 PD는 자신의 첫 주말극 주연으로 이유리를 발탁한 데 대해 “기획·제작자 모두 만장일치 의견을 보였다”고 했다. “이유리 씨는 시청률을 기대고 싶은 게 첫 번째였다”면서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 이렇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배우가 처음이라는 거다. 주연 배우는 연기뿐만 아니라 현장을 이끌어주고 책임져주는 것도 중요하다. 유리 씨를 비롯해 창의 씨, 현경 씨, 영민 씨까지 나는 정말 복받은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유리 역시 “‘숨바꼭질’은 PD님과 작가님을 믿고 갈 생각”이라며 제작진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앞서 ‘왔다 장보리’에서 악역 연민정을 연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린 바. 또 다시 ‘센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사진=MBC)
(사진=MBC)

 

“민채린도 연민정만큼 강합니다. 연기하면서 내가 지을 수 있는 표정이 있어요. 연민정 때 다 써버리긴 했죠(웃음) 그렇지만 드라마 내용의 힘을 믿어요. 민채린은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인물이거든요. 비겁해지기도 하고 잘못된 방향을 선택할 때도 있어요. 그러면서도 뉘우침을 통해 선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는 자유분방한 영혼입니다(이유리)”

이유리와 송창의의 케미스트리고 기대 요소 중 하나다. 송창의는 이에 대해 “초반에는 촬영하면서 눈이 아플만큼 서로에게 강렬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케미스트리가 나올 것 같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또 유리 씨와 색다른 멜로를 보여릴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극 중 이유리와 대립하게 될 엄현경은 ”유리 언니가 연기를 너무 잘하시고 에너지가 굉장하신 분이라 부담스러웠다. 내가 감히 언니에게 맞설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도 ”그래서 맞서기보다 약을 올리는 쪽을 택할까 생각하고 있다. 좀 다른 악역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유리는 “최근에 엄현경 씨와 첫 촬영을 마쳤다. 배우를 만나면 상대한테 ‘내가 밀리겠다 안 밀리겠다’ 느낌이 온다. 현경 씨는 청순가련하게 웃고 있지만, 그 기에 눌렸다”며 “우리 둘의 관계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런 가운데 ‘숨바꼭질’은 스태프들이 하루 평균 18시간 이상 근무했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주68시간 근무제한, 이동시간 제외 최소 7시간 휴식 보장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신 PD는 “내가 연출부 막내부터 시작했다. 스태프들의 노동 강도와 아픔, 힘듦… 나는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것들이 익숙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익숙했던 것들이 당연한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많이 미안했다. 지금은 과도기다. 현명하게 잘 넘겨야 한다. 제작발표회 후 스태프 전체 회의가 있다. MBC와 제작사가 다양한 방안을 내고 원만히 합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배우들도 입을 열었다. 김영민은 “배우들도 스태프들의 노고를 잘 안다. 올해 여름 유난히 더웠다. 배역에 집중하는 시간 제외하고 스태프들과 만나는 시간에는 밝게 웃는 얼굴로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유리도 “예전 같았으면 해가 떠야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갈 수 있었다”며 “이제는 조금 더 자거나 쉴 수 있는 환경이 됐다. 배우들도 화면에 피곤한 모습이 덜 나오고, 스태프들도 덜 지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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