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메르스 확진 환자가 검역 당국에 대해 진술을 뒤집은 정황이 나왔다.
지난 8일 60대 남성 A씨가 메르스 확진 환자 판정을 받은 뒤 10일 현재까지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가 각각 21명, 43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메르스 환자 A씨가 관련 증상을 겪으면서도 이를 당국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 A씨는 7일 오후 입국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오후 5시 13분 "열흘 전 설사 증세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라고 증상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같은 A씨의 입장은 불과 25분 뒤인 5시 38분 번복됐다. 설사 증상을 호소한 A씨가 리무진택을 타고 삼성병원으로 간 것. 더군다나 자가용을 타고 온 아내를 두고 따로 택시를 타고 병원을 향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메르스 증상과 전염에 대해 미리 우려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는 지점이다.
한편 메르스 환자의 증상은 발열 및 호흡곤란, 설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상을 겪는 사람은 독자적 행동을 자제하고 보건소 등 방역 당국에 신고해 조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