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은혜 SNS)
[뷰어스=김현 기자] 박은혜가 자신의 이혼을 두고 대중 앞에 사과했다.
14일 박은혜가 한경닷컴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죄송하다"라고 이혼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박은혜의 이혼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데 따른 입장 표명이다.
박은혜 소속사 측 역시 "박은혜는 대중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는 일이 될까봐 죄송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좋은 배우이자 두 아이의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혜를 둘러싼 이같은 상황은 일견 가부장제를 기반으로 한 이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으로 해석된다.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둔 성인이 파경에 이르고 '돌싱'이 되는 게 수치스러운 일이란 관념에서다.
이러한 비뚤어진 시각은 흔히 여성에 더욱 가혹하게 작용한다. 자녀가 한 쪽 부모 밑에서 자라게 될 상황을 감수하고 이혼을 결정하는 게 엄마로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시각에서다. 하지만 박은혜가 이혼한 게 그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고, 설사 그렇다 해도 연예인이란 점 때문에 더욱 지탄받아야 할 이유도 없다.
박은혜의 사과가 불필요했던 건 그래서다. 그는 그저 실수 또는 실패를 한 번 겪었을 뿐이다. 그리고 누구나 살아가면서 시시때때로 실패를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