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네이버 카페 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곰탕집 성추행' 논란이 시위로까지 확대되자 워마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17일 강경 페미니즘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는 '곰탕집 성추행' 사건 관련 시위 계획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나왔다. 글쓴이는 "성범죄자에게 내려지는 판결을 두고 유독 남성들이 가혹하다 평한다"라면서 "처자식 있는 남자라고 해서 무죄가 되는 건 아니다"라는 식의 비판을 쏟아냈다.
해당 게시글은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은 선고받은 '곰탕집 성추행' 피의 남성 A씨를 두둔하는 일각의 여론에 반박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A씨가 아내와 아이를 둔 가장이란 점이 그의 범행 가능성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관련해 한 워마드 이용자는 댓글을 통해 "가족을 위한 마음이 남편의 행위를 정당화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 카페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측은 오는 10월 27일 '곰탕집 성추행' 사건 재판부를 비판하는 시위를 열 방침이다. 주최 측은 "무죄 추정의 원칙은 유죄 추정의 원칙이 됐고 법정증거주의는 판사의 편의를 위한 자유심증주의로 바뀌었다"라고 '곰탕집 성추행' 관련 시위 배경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