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친일파 이완용이 TVN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했다. 관련해 이완용과 그 후손의 행적이 새삼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이완용이 고종의 헤이그 특사 파견을 문제삼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완용은 어전회의에서 "메이지 덴도에게 사죄해야 한다"라며 고종에게 자결을 촉구했다. 특히 그가 권총을 고종에게 겨누며 위협하는 장면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주먹을 불끈 쥐게 했다.
'미스터 션샤인'이 그려낸 해당 장면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장면이다. 이완용이 실제 총으로 고종을 위협하지는 않았지만, 자결을 촉구해 사실상 폐위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만큼은 사실로 남아 있다.
이완용 후손들의 행보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완용의 한 후손은 지난 1992년 조상땅 찾기 소송을 제기해 서울 서대문구의 부동산 2372제곱미터를 되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시가 30억 상당의 해당 땅을 팔아 넘기고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는 후문이다. 이완용과 더불어 을사오적에 이름을 올렸던 당시 군부대신 이근택의 후손 역시 국가에 귀속된 선조의 재산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다수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