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8살 딸이 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있다고 신고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7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42·남)를 체포한 뒤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30분께 A씨는 부천시 오정동 자택에서 아내 B씨(40·여)와 다툼을 벌였다. A씨는 B씨와 다툼 끝에 B씨의 목 부위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8살 딸 C양의 신고로 밝혀졌다. C양은 부모가 싸우는 소리를 듣고는 안방 문을 열었다가 범행 현장을 발견했다. 모친인 B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것을 본 C양이 "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는 전언이다.
A씨는 범행 이후 왼쪽 손목에 자해를 시도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B씨와 다툰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