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중아 간경화 고백, 아내에게 고마움 전한 이유
-함중아 간경화, 상태 어느 정도길래
함중아 간경화(사진=tv조선)
[뷰어스=나하나 기자] 가수 함중아가 간경화 투병 사실을 고백한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가수 함중아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함중아는 1978년 ‘함중아와 양키스’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그는 ‘안개 속의 두 그림자’ ‘내게도 사랑이’ ‘풍문으로 들었소’ ‘카스바의 여인’ 등을 히트시킨 70·80년대 대중 가수이자 방미, 인순이, 하춘화, 미희 등에게 곡을 준 작곡가다.
함중아는 현재 부산 기장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함중아는 아내인 손명희 씨와의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손명희 씨는 굼벵이부터 브라질너트까지 시종일관 남편 함중아의 건강을 위해 건강식품을 챙겨 먹였다. 이에 함중아는 "챙겨주는 것도 좋지만 다 먹기는 힘들지 않겠냐"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아내가 함중아의 건강을 챙기는 이유는 5년 전 그의 간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 함중아는 주로 야간 업소를 무대로 일하는 탓에 일과가 끝나면 친구들과 모여 술을 기울이는 게 일상이었다. 그는 "하루에 소주 30병을 기울였을 정도로 폭음한 적도 많았다. 일년에 365일 술을 마셨을 정도예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함중아는 "건강에 이상이 발견된 후에는 금주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제 아내가 거의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 내가 표현을 안 할 뿐이지 속으로는 아내한테 정말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함중아의 곡은 후배들에 의해서 더욱 유명해졌다. 그의 곡 ‘풍문으로 들었소’는 후배 가수 장기하와 아이들에게 리메이크돼 영화 '범죄와의 전쟁' OST에 수록됐고, ‘그 사나이’는 후배 가수 이희문에게 리메이크되어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에 수록됐다.
함중아는 “곡 ‘풍문으로 들었소’가 또다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며 앞으로도 시대를 앞서는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고통이 찾아왔던 순간마다 좌절했지만, 그 시련을 이겨내고 지금은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전했다.
함중아의 고백은 27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