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키즈(사진=동물권단체 케어)
[뷰어스=손예지 기자]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동물권단체 케어의 '블랙독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달 31일 서울 답십리동의 케어 입양센터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케어 박소연 대표를 비롯한 케어 활동가들과 스트레이 키즈 멤버 전원이 참석했다.
'블랙독 캠페인'이란 이른바 '블랙독 신드롬'으로 불리는 검은 개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허물기 위해 기획된 운동이다. 문화사적으로 검은 개는 여러 예술 작품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졌다. 그 탓에 현재에도 검은 개의 입양을 선호하지 않는 풍토가 형성된 것.
이에 박소연 대표는 "문화적으로 영향력 있는 홍보대사들이 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널리 전파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특별히 블랙독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한 스트레이 키즈 홍보대사와 함께 검은 개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함께 허물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스트레이 키즈 역시 홍보대사 수락 답사에서 "색깔과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유기견들이 행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며 "블랙독캠페인 홍보대사로서 케어 입양센터 검은 개들의 입양을 돕기 위해 노력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케어는 '블랙독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연말 '검은개프로젝트' 사진 전시를 개최했으며, 올해 3월에는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함께 블랙독 신드롬 필름을 공개해 "차별과 편견없는 세상을 입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여름에는 김용호 사진작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들과 함께 '세이브 더 블랙독(SAVE the BLACK dog)'이라는 제목의 블랙독 화보 전시를 열었다.
케어 관계자에 따르면 캠페인의 성과로 입양률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입양센터의 검은 개들이 입양률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한 '토리'도 검은색 잡종견이었으며, 블랙독 터줏대감이라 불리던 금동, 구슬, 깨비, 나인, 루피, 륜, 크롱이도 차례로 입양을 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어는 펀딩 사이트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블랙독캠페인 기금 운용을 위한 3차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