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서주원 기자] 하이젠 온수매트에서도 라돈이 검출되면서 허점이 드러났던 정책이 수정될을지도 관심이다.
5일 오전 MBC에서 하이젠 온수매트의 라돈 검출 관련 방송을 내보낸 이후 하이젠 온수매트를 가지고 있는 가정은 물론, 그렇지 않은 가정들도 집안의 라돈 수치를 직접 측정하고자 했다. 무상으로 라돈 측정기를 대여해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실 이를 빌리기도 쉽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하이젠 제공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여한 라돈 측정기를 돌려받지 못한 사례는 올해 1∼3월 사이에만 126건으로 집계됐다.
한국환경공단은 2012년부터 라돈 위험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단독·다세대·아파트 등의 주택 중 1층 이하를 대상으로 라돈 저감관리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실내 라돈 농도를 낮추는 이 사업에는 세트당 6개로 구성된 라돈 측정기를 택배로 보내고 다시 수거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라돈콜센터(1899-9148)에 전화해 라돈 측정기를 신청하면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하지만 사업이 시행된 2012년에서 2016년 동안 미회수되거나 폐기된 라돈 측정기는 370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의원은 “라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측정 희망자가 많아졌지만 미회수율이 늘고 있는 만큼 환경공단이 회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하이젠 온수매트의 라돈 검출로 인해 라돈 측정기를 대여하는 인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 한 번 라돈 측정기 대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