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뷰어스=윤지호 기자] “보리밭에 달뜨면/애기 하나 먹고” “보리밭에 달뜨면”이란 시의 구절이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 단서로 등장했다. 서정주의 ‘문둥이’란 시의 일부분이다. 서정주의 초기 시집인 ‘화사집’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문둥이’는 그의 초기시 특성인 원색적이고 악마적 성향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5행으로 이루어진 짧은 길이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과 여운을 준다. ‘문둥이’는 현대의학에서 ‘한센병’이라 불린다. 한센병 환자들의 ‘설움’ 감정이 짧은 시 속에 응축시켜 표현한 것. 당시 한센병 환자들이 어린 아이의 간을 먹으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보리밭에 숨어서 지나가던 아이들을 잡아먹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이를 서정주 시인은 시에 응축시킨 것. 일각에서는 아기가 가진 상징성, 희망, 빛, 목숨 등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보리밭에 달뜨면’ 작가의 원색적 작품

윤지호 기자 승인 2018.11.22 00:01 | 최종 수정 2137.10.13 00: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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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윤지호 기자] “보리밭에 달뜨면/애기 하나 먹고”

“보리밭에 달뜨면”이란 시의 구절이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 단서로 등장했다.

서정주의 ‘문둥이’란 시의 일부분이다. 서정주의 초기 시집인 ‘화사집’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문둥이’는 그의 초기시 특성인 원색적이고 악마적 성향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5행으로 이루어진 짧은 길이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과 여운을 준다.

‘문둥이’는 현대의학에서 ‘한센병’이라 불린다. 한센병 환자들의 ‘설움’ 감정이 짧은 시 속에 응축시켜 표현한 것.

당시 한센병 환자들이 어린 아이의 간을 먹으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보리밭에 숨어서 지나가던 아이들을 잡아먹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이를 서정주 시인은 시에 응축시킨 것. 일각에서는 아기가 가진 상징성, 희망, 빛, 목숨 등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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