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여정 부친 사기 피해자 "사는 집 월세도 아들이 내줘, 내 자식들에 미안해서"
(사진=높은엔터테인먼트)
[뷰어스=나하나 기자] 조여정이 부친사기 논란으로 곤혹을 겪었다.
조여정은 지난 6일 부친 사기로 도마 위에 올랐다. 스포츠경향은 조여정 부친이 14년 전 고향 지인 A씨에 3억여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매체를 통해 조여정 부친인 조 씨가 2004년 요양원 설립을 이유로 A 씨에게 2억 5000만원을 빌려갔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같은 고향 출신에 막역한 사이여서 아무런 의심없이 돈을 빌려줬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와 더불어 조 씨는 분당에 있는 5층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며 5000만원을 한 차례 더 빌려갔다는 주장이다.
A씨는 "앞서 빌린 2억5000만 원 채무에 대해선 이듬해인 2005년 11월까지 갚겠다는 차용증을 작성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소를 옮겨가며 연락을 피했고, 전화를 해도 받질 않았다. 3년 전엔 아예 번호를 바꿔버려 연락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또한 조여정 부친 사기에 대해 "대출받아 빌려준 돈이라 매달 이자 내는 것도 부담이 컸다.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면서 돈을 한 번에 받기는 힘들겠다 싶어 매달 50만 원이라도 갚아달라고 부탁했는데도 조 씨는 연락을 계속 무시했다"고 본인이 고통을 겪어야 했던 사정을 밝혔다. 그는 "이자 갚기조차 힘들어 결국 내 나이 70세에 살던 집도 내놓고 아파트 경비 생활까지 나섰다. 사는 집의 월세도 아들이 내 줄 정도로 형편이 어렵다"며 "조 씨 딸인 조여정은 활발히 활동하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난 내 자식들에게 미안하더라"고 이를 밝히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조여정 부친사기 논란이 뜨거워지자 조여정은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선 이유를 불문하고 아버지 일로 상처받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여정 부친사기에 대해 소속사는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조여정의 부모님은 이혼했다. 이후 아버지와는 어떠한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이를 관련한 내용, 해결된 사항에 대하여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면서 "하루라도 신속히 사태를 면밀히 확인해보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거듭 사과드린다"고 조여정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조여정 부친 사기를 두고 피해자가 밝힌 고통의 세월에 동정과 동조가 쏟아지는 한편, 조여정 또한 피해자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조여정은 JTBC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출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