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초록뱀미디어 제공)
[뷰어스=이소희 기자]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가 대본 리딩을 마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측은 10일 유준상, 이시영, 오지호, 전혜빈, 이창엽 등이 참석한 대본 리딩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 대본 리딩은 지난 10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문보현 드라마센터장, 이건준 CP, 연출을 맡은 진형욱, 이현석 PD와 문영남 작가 등 제작진이 참석했다. 배우 유준상, 이시영, 오지호, 전혜빈, 이창엽, 신동미, 박인환, 이보희, 최대철, 송종호, 최성재, 기은세, 김지영, 김기리 등 주역들도 함께했다.
응원 차 현장을 방문한 문보현 드라마센터장은 “2019년 1월 첫 문을 여는 드라마다. 첫발을 시원히 내딛어서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건준 CP는 “첫 방송부터 초대박이 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믿고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며 파이팅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에 이어 문영남 작가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진형욱 감독은 “(작가님께서 연출을) 하시던 대로 하라고 하셨다”면서 문영남 작가와의 끈끈한 관계를 자랑했다.
극의 무게중심을 굳건히 잡고 이야기를 이끌어갈 장남 이풍상 역의 유준상은 “열심히 재미있게 잘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후 유준상은 동생들에 죽고 사는 ‘동생 바보’ 이풍상에 완벽하게 몰입한 연기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오지호는 말 그대로 진상 짓만 골라 하는 골칫덩어리 둘째 이진상 역을 맡은 만큼 “열심히 진상 피워 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캐릭터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찰진 대사를 익살맞은 표정과 함께 선보여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렸다.
이름부터 극과 극인 이란성 쌍둥이 자매 이정상과 이화상 역을 맡은 전혜빈과 이시영은 만났다 하면 바람 잘 날 없는 두 자매의 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여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풍상에게는 자식 같은 존재인 여심 저격수 막내 이외상으로 분한 이창엽은 패기와 함께 매력 넘치는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풍상의 아내 간분실 역의 신동미, 장인 간보구 역의 박일환, 풍상의 딸 이중이 역의 김지영은 개성 넘치는 대사를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살리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보희와 최대철은 각각 풍상의 ‘나쁜 엄마’ 노양심으로, 진상의 오랜 친구이자 콤비인 전칠복 역으로 변신해 예상치 못한 대사와 행동들로 웃음을 더했다. 그 뿐만 아니라 송종호, 최성재, 기은세, 김기리가 문영남 작가 특유의 리듬감 넘치는 대사들을 살리는 연기력을 발휘했다.
문영남 작가는 리딩 내내 배우들의 열연을 꼼꼼히 지켜보면서 인물의 성격과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또 톤과 호흡을 체크하며 섬세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았다. 문영남 작가는 “진짜 오랜 세월 살아온 가족들처럼 보이면서 출발했으면 좋겠다. 잘해보자”고 격려의 말을 건네며 대본 리딩을 마무리 지었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유준상), 그리고 등골 브레이커인 동생들의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다. ‘우리 갑순이’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 ‘장밋빛 인생’ 등으로 가족의 다양한 이야기를 특유의 필력으로 재미와 감동까지 안긴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다. 현재 방송 중인 ‘죽어도 좋아’ 후속작으로, 내년 1월 초 KBS2를 통해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