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인뮤지스 SNS 캡처)
[뷰어스=곽민구 기자] “올해도 또 겨울이 왔네요”
‘모델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큐티섹시 금조(이금조)가 17일, 스물 일곱번째 생일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1992년 12월17일 생.
12월 중순에 자리한 생일 덕분에 금조는 따로 겨울맞이를 할 필요가 없다. 그의 머릿 속에는 생일=겨울이라는 공식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내 생일로 겨울이 왔음을 제일 크게 느끼는 것 같다”고 생일의 의미를 전했다.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생일이 2015년을 기점으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나인뮤지스의 새 멤버로 합류하며 팬들의 관심과 애정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사진=나인뮤지스 SNS 캡처)
“어렸을 때 부터 크게 생일에 의미를 두진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 1년 365일 하루하루가 누군가의 생일이고 또 내게도 매년 돌아오는거니까. 그래도 데뷔하고 나서는 생일이 좀 특별해졌어요. 내 생일일 뿐인데 우리 '마인'들에게도 꼭 특별한 날인 것 처럼 얘기해주시니까. 비교적 의미가 커진 것 같아요”
팬들의 사랑 속에서 어느새 20대 중반의 끝을 보내고 있는 금조. 예민해질 수도 있을 시기이지만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금조의 반응은 의외로 긍정적이었다. 그는 “불안해 하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좋다. 나이 먹으면서 나도 모르던 내 자신을 발견하고 성격이 변하는 걸 지켜보는게 재밌있다”고 고백했다.
금조는 나이를 먹으며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이를 묻자 그는 “어릴 때는 상상도 못하던 것들을 할 수 있는 게 재밌다. 여러가지가 많은데 이를테면 ‘내일 당장 여행을 떠나자’라던가. 어렸을 때 ‘어른이 되면 이런 것도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던 걸 지금 하고 있다. 그때는 혼자 무언가 결정을 할 수도 없었고, 금전적인 여유도 없었는데 지금은 할 수 있기에 과거보다 지금이 더 좋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는 황금빛 물고기가 나온 태몽, 돌잔치에서 실을 잡은 아기 금조 등 평소에는 알 수 없었던 금조의 다양한 과거 이야기가 나왔다. 생일 관련 내용 중 관심을 모은 건 ‘금조가 생일에 듣고 싶은 말’이었다. 그는 “그냥 ‘내년 생일에도 함께 하자’라던가, ‘내년 생일도 축하해줄게’라는 말이 좋다. 미래에 대한 약속은 늘 날 안심되고 행복해지게 하는 것 같아서 그 말들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나인뮤지스 SNS 캡처)
새 멤버로 나인뮤지스 합류 당시 멤버들이 언급한 털털하고 엉뚱한 매력은 그의 이야기 속에서도 잘 묻어났다. ‘팀 멤버들이 생일에 해줬으면 하는 것’으로 “몰래카메라”를 꼽은 금조는 “아주 성공적인 몰래카메라를 해줬으면 좋겠다. 근데 다 눈치 챌 것 같다”고 멤버들을 향한 도발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처음으로 본 사주에서 33~34살이 좋게 나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33~34살을 기대되는 나이로 꼽는 등 그는 인터뷰에서 엉뚱한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예전부터 ‘낮태밤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롤모델인 빅뱅 태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던 금조이기에 ‘생일 축하 받고 싶은 스타’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었다. 그는 “당연히 태양 선배님이다. 내 롤모델이셔서 말해봤다. 그런데 축하받고 싶은 마음보다는 요즘 날씨도 추은데 군생활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금조는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팬들에게 받은 생일 선물은 모두다 특별하다. 내가 해주는 것도 많이 없는데 인연이 닿은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내 생일을 축하해 주고 선물을 주는지 신기하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인들 앞에서 작은 소극장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