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이스캠프스튜디오 제공) [뷰어스=곽민구 기자] 레트로 알앤비 뮤지션 아이디(Eyedi)에게 2018년은 정말 바쁜 한 해로 기억될 듯 하다. JTBC ‘믹스나인’ 출연을 비롯해 일본 정식 진출, 싱글 ‘레드(RED)’ 발표, 또 ‘드라이빙 뮤직’ 테마 2부작 ‘러브 하이웨이(Luv Highway)’와 ‘카페인(Caffeine)’까지 쉼없이 자신만의 독보적인 디스코그래피를 쌓아왔다. 올 한해 끊임없이 올드스쿨 뮤직 행보를 이어온 아이디의 2018년 마지막은 신스팝 ‘카페인’이다. 17일 발표한 새 싱글 타이틀곡 ‘카페인(Caffeine)’은 70~80년대 유행했던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화려한 도시의 밤, 서로에게 중독되듯이 끌리는 남녀의 감정을 가사에 담았다. 새 앨범에 대해 그는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본격적인 아이디의 신스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신시사이저를 사용한 음악들은 그동안 ‘러브 하이웨이’도 그렇고 꽤 있었는데 오리지널리티에 가까운 신스팝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엔 최대한 70~80년대 신스팝의 감성을 아이디의 방식으로 담아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디는 ‘카페인’의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 스타일링 등 전체적인 디렉팅까지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 더욱 깊어진 레트로 감성을 표현해 냈다. 이에 대해 “ '드라이브'라는 영화와 패셔니 스타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뮤지션인 데이빗 보위의 비주얼 등 전반적으로 누가 봐도 레트로 감성 진한 그런 이미지적인 포인트들을 떠올리면서 작업을 시작했다. 확실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 이번 곡은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사진=베이스캠프 스튜디오 제공) 직접 ‘카페인’을 작사한 아이디. 진한 멜로를 연상케 하는 자극적 가사의 탄생 배경이 궁금해졌다. 이를 묻자 아이디는 “실화는 아니다”며 미소를 지었다. “내가 올해 5월에 발표한 ‘러브 하이웨이’와 같이 2부작의 드라이빙 뮤직으로 준비한 앨범인데 ‘러브 하이웨이’가 풋풋함을 노래하는 한 소녀의 곡이었다면, 이번 곡은 그것과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의도 했어서 풋풋한 소녀가 숙녀가 된 느낌의 노래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덧붙이자면 '러브 하이웨이'를 낮에, 이번 신곡 '카페인'은 저녁에 듣길 추천합니다” 또 이번 싱글앨범에는 ‘카페인’의 리믹스 버전이 수록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리믹스 버전에는 세계적 일렉트로닉 차트인 ‘비트포트’ 1위 뮤지션 오드 아이콘(Odd Icon)이 참여해 가요계를 놀라게 했다. 아이디는 “신스팝을 일렉트로팝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특별히 일렉트로닉 장르에 도전했다기보다 이번 타이틀곡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작업한 곡”이라며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서 예전 해외에서 작업할 때 소개받아 알게 됐던 오드 아이콘에게 협업을 요청하게 됐고, 이렇게 좋은 결과물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됐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아이디의 음악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카페인’과 닮아 있다. 매번 새로운 스타일의 레트로 알앤비 곡으로 대중의 음악 감성을 자극시키며 그렇게 조금씩 그 음악에 빠져들게 만든다. (사진=베이스캠프 스튜디오 제공) 노래 제목 ‘카페인’처럼 대중을 중독시킬 아이디의 매력에 대한 물음에 그는 “팬들께서 내 눈빛과 목소리가 몽환적이라는 말씀을 많이 해준다”며 “얼마나 몽환적으로 느끼시는지 가끔은 주변 분들이 내 눈빛을 보며 ‘귀신을 보고 있냐’고 농담 삼아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 한해 아이디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2018년 자신과 관련된 단 1개의 키워드를 요청하자, 아이디는 “하나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정식 해외 진출’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해외에서의 공연이나 모델 활동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긴 했지만 현지 음반사와 정식 계약 체결 후 음반을 발표하게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다”고 말했다. 쉼없이 달려온 2018년. 노력을 통해 이뤄낸 것도, 아직 이루지 못한 것도 존재할 터. 아이디는 “올해 이룬 건 일본 정식 데뷔와 단독 쇼케이스(콘서트)인 것 같다. 또 이루지 못한 건 정규 앨범 발매 후 글로벌 릴리즈용 영어 앨범이 계획돼 있었는데 ‘믹스나인’ 출연과 일본 진출 등의 스케줄이 한 번에 겹치며 무기한 연기가 됐다. 내년엔 다시 한 번 재정비해서 좋은 소식 들려주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끝으로 아이디는 끊임없이 애정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이디라는 뮤지션에게 항상 크고 작은 피드백을 주는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었다”며 “2019년에도 날 아껴주시는 모든 분에게 자랑스러운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는 아이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마주보기] ‘카페인’처럼 빠져드는 아이디(Eyedi)의 몽환적 매력

곽민구 기자 승인 2018.12.18 21:43 | 최종 수정 2137.12.04 00:00 의견 0
(사진=베이스캠프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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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곽민구 기자] 레트로 알앤비 뮤지션 아이디(Eyedi)에게 2018년은 정말 바쁜 한 해로 기억될 듯 하다. JTBC ‘믹스나인’ 출연을 비롯해 일본 정식 진출, 싱글 ‘레드(RED)’ 발표, 또 ‘드라이빙 뮤직’ 테마 2부작 ‘러브 하이웨이(Luv Highway)’와 ‘카페인(Caffeine)’까지 쉼없이 자신만의 독보적인 디스코그래피를 쌓아왔다.

올 한해 끊임없이 올드스쿨 뮤직 행보를 이어온 아이디의 2018년 마지막은 신스팝 ‘카페인’이다. 17일 발표한 새 싱글 타이틀곡 ‘카페인(Caffeine)’은 70~80년대 유행했던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화려한 도시의 밤, 서로에게 중독되듯이 끌리는 남녀의 감정을 가사에 담았다.

새 앨범에 대해 그는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본격적인 아이디의 신스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신시사이저를 사용한 음악들은 그동안 ‘러브 하이웨이’도 그렇고 꽤 있었는데 오리지널리티에 가까운 신스팝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엔 최대한 70~80년대 신스팝의 감성을 아이디의 방식으로 담아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디는 ‘카페인’의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 스타일링 등 전체적인 디렉팅까지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 더욱 깊어진 레트로 감성을 표현해 냈다. 이에 대해 “ '드라이브'라는 영화와 패셔니 스타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뮤지션인 데이빗 보위의 비주얼 등 전반적으로 누가 봐도 레트로 감성 진한 그런 이미지적인 포인트들을 떠올리면서 작업을 시작했다. 확실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 이번 곡은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사진=베이스캠프 스튜디오 제공)
(사진=베이스캠프 스튜디오 제공)

직접 ‘카페인’을 작사한 아이디. 진한 멜로를 연상케 하는 자극적 가사의 탄생 배경이 궁금해졌다. 이를 묻자 아이디는 “실화는 아니다”며 미소를 지었다.

“내가 올해 5월에 발표한 ‘러브 하이웨이’와 같이 2부작의 드라이빙 뮤직으로 준비한 앨범인데 ‘러브 하이웨이’가 풋풋함을 노래하는 한 소녀의 곡이었다면, 이번 곡은 그것과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의도 했어서 풋풋한 소녀가 숙녀가 된 느낌의 노래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덧붙이자면 '러브 하이웨이'를 낮에, 이번 신곡 '카페인'은 저녁에 듣길 추천합니다”

또 이번 싱글앨범에는 ‘카페인’의 리믹스 버전이 수록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리믹스 버전에는 세계적 일렉트로닉 차트인 ‘비트포트’ 1위 뮤지션 오드 아이콘(Odd Icon)이 참여해 가요계를 놀라게 했다.

아이디는 “신스팝을 일렉트로팝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특별히 일렉트로닉 장르에 도전했다기보다 이번 타이틀곡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작업한 곡”이라며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서 예전 해외에서 작업할 때 소개받아 알게 됐던 오드 아이콘에게 협업을 요청하게 됐고, 이렇게 좋은 결과물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됐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아이디의 음악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카페인’과 닮아 있다. 매번 새로운 스타일의 레트로 알앤비 곡으로 대중의 음악 감성을 자극시키며 그렇게 조금씩 그 음악에 빠져들게 만든다.

(사진=베이스캠프 스튜디오 제공)
(사진=베이스캠프 스튜디오 제공)

노래 제목 ‘카페인’처럼 대중을 중독시킬 아이디의 매력에 대한 물음에 그는 “팬들께서 내 눈빛과 목소리가 몽환적이라는 말씀을 많이 해준다”며 “얼마나 몽환적으로 느끼시는지 가끔은 주변 분들이 내 눈빛을 보며 ‘귀신을 보고 있냐’고 농담 삼아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 한해 아이디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2018년 자신과 관련된 단 1개의 키워드를 요청하자, 아이디는 “하나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정식 해외 진출’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해외에서의 공연이나 모델 활동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긴 했지만 현지 음반사와 정식 계약 체결 후 음반을 발표하게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다”고 말했다.

쉼없이 달려온 2018년. 노력을 통해 이뤄낸 것도, 아직 이루지 못한 것도 존재할 터. 아이디는 “올해 이룬 건 일본 정식 데뷔와 단독 쇼케이스(콘서트)인 것 같다. 또 이루지 못한 건 정규 앨범 발매 후 글로벌 릴리즈용 영어 앨범이 계획돼 있었는데 ‘믹스나인’ 출연과 일본 진출 등의 스케줄이 한 번에 겹치며 무기한 연기가 됐다. 내년엔 다시 한 번 재정비해서 좋은 소식 들려주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끝으로 아이디는 끊임없이 애정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이디라는 뮤지션에게 항상 크고 작은 피드백을 주는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었다”며 “2019년에도 날 아껴주시는 모든 분에게 자랑스러운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는 아이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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