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제작자 한지일이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사진=TV조선 캡처)
[뷰어스=윤슬 기자] 영화배우이자 제작자였던 한지일이 에로영화 제작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지일은 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IMF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각종 직업을 전전한 사연을 전했다.
에로영화 ‘젖소부인 바람났네’ 시리즈로 부를 얻은 바 있는 한지일은 과거 에로영화 제작에 대해 "저는 에로영화를 약 300편 제작했다. 어마어마한 제작이다. 한번 촬영가면 한 달에 3~4개 찍었다. 영화를 사랑했다. 처음부터 에로물을 선택한 게 아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족영화를 찍었는데 성과가 저조했다.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당시 7천만 원이었다. 그래서 에로를 찍었는데 '젖소부인 바람났네'가 대박 났다. 4~5천만 원제작비를 들여서 5~6억이 막 들어온다. 어음까지 해서"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지일은 "미국에서 13년 동안 27개 직업을 구해서 전전하면서 일을 해봤다. 제가 의지력이 없어서 직장을 옮겨 다니는 건 아니고 ‘내 나이에 얼마나 많은 일을 해볼 수 있나’ 테스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와서 1년 동안 여러 군데에서 직장을 찾아봤다. 전철 택배도 알아봤고 자동차 판매도 알아봤고 주유소도 알아봤다"며 "이력서 영화배우, 영화 제작자 경력을 아직 써본 적이 없다. 14년 동안"이라고 고백했다.